먼저고인의명복을빈다.
TonyScott
쟝르의작품성과흥행성두가지를잘아우를줄알던이시대의장인한사람이자살이란쇼킹한방법으로생을마감했다.작년,재작년에도뒤늦게가을장마가지더니올해도또여름이끝나가는이제서야뒤늦은장대비가추적추적내리는데,나도깜짝놀랐다.
잘아시다시피헐리욷영화계의대표적집안이라고불러도될재주많은스콧패밀리는형이흥행의마술사라불리우는리들리스콧이고두조카또한감독이니한집안에영화감독이네사람이나있는그야말로대단한가문인셈이다.(<웰컴투마이하트WelcomeToTheRileys,2010>-조카제이크스콧이연출.또다른조카조던스콧은<크랙><보이지않는아이들>연출)
왜다리에서뛰어내리는극단적인방법을택한것일까?뭐가문제였을까?악성뇌종양이란소리도들리고,형인리들리스콧감독과가족들은전혀사실무근이라고도하니깐,무엇이진실인지는모르겠다.그래도오죽했으면자살을택했겠나..하는마음이다.
내가기억하는토니스콧의영화로는실질적인데뷰작이랄수있는<THEHUNGER>-*우리말제목으론’악마의키스’인데,무척보고싶어하다가비디오를구해서보고는사실조금실망했던영화.데이빗보위와카트린느드뉘브,수잔서랜든이란조합은어울리지않았다.다좋은배우지만한화면에서보기에는어울리지않는,그래도뱀파이어이야기라서흥미롭기도했던이야기다.후에이<헝거>는TV시리즈물로도제작되었는데,역시데이빗보위를내세웠고,이시리즈는기가막히게재미있어서재방송까지찾아봤던기억이난다.
<악마의키스TheHunger>(1983)
그리고유명한<탑건>토니스콧감독과신인배우톰크루즈의이름을전세계에알려준영화.
<탑건TopGun>(1986)
아마도이영화는우리시대많은남학생들의로망이었지않았나싶다.
그다음작품이<베벌리힐즈캅2BeverlyHillsCopII>(1987).역시기대만큼의상업적성공을거두며토니스콧의이름을흥행감독명단에올려놓았고,어느영화보다에로틱하달지?사랑과복수라는치정극으로두주연배우케빈코스트너와여배우매들린스토우의뇌쇄적인모습이인상적이었던영화<리벤지Revenge>(1990),<폭풍의질주DaysofThunder>(1990)부르스윌리스주연의약간이상한영화<마지막보이스카웃TheLastBoyScout>(1991)
그리고만든것이<트루로맨스TrueRomance>(1993)이고,내가토니스콧감독의영화중에서가장좋아하는작품이라유일하게가지고있다.지금생각해보니참,토니스콧의작품을정말많이봤다.아마도최근작한두편빼고다본모양이다.
내가토니스콧의대표작으로꼽는건<악마의키스><탑건><헝거시리즈1><트루로맨스><스파이게임>인데,그중에서도역시가끔씩다시봐도재미있는영화가<트루로맨스>이다.
이영화처음볼때는무심히보다가..우와,재밌네!누가이런기막힌시나리오를썼지?감탄하며다시시나리오작가이름을알아봤더니쿠엔틴타란티노이다.역시!그리고<트루로맨스>에는내가좋아하는배우들이몽땅나온다.주인공인크리스천슬레이터와패트리샤아퀘트부터크리스토퍼워켄(나는크리스토퍼워켄이출연한영화라면다찾아보는왕팬@),데니스호퍼,게리올드만,새뮤엘L잭슨,발킬머,제임스갠돌피니,브레드피트,이거완전한캐릭터하는배우들의종합선물세트다.
트루로맨스(1993,TrueRomance)
감독:토니스콧
출연:크리스천슬레이터(클레렌스역),패트리샤아퀘트(알라바마역)데니스호퍼(클리포드역)게리올드만(드렉셀역)크리스토퍼워켄,새뮤엘L잭슨,발킬머,제임스갠돌피니,브레드피트,
드라마,멜로·로맨스,범죄,액션1993-12-24개봉
<줄거리>
클레렌스는비상한머리를가졌음에도불구하고사회에잘적응하지못한다.그는홍콩액션영화의배우들과엘비스프레슬리를광적으로좋아하고토요일심야영화를연속세편보는것이유일한취미이다.그런어느날클레렌스는디트로이트의지저분한술집에서아름답고순진한여자알라바마를알게되어정체도모른채데이트를즐긴다.그러나알라바마는계획적으로그를유혹한전문직여성으로그뒤에는매춘과마약조직의드렉셀이버티고있다.문제는알라바마가클레렌스에게사랑을느꼈다는것이다.결국두사람은드렉셀을상대로싸울결심을하나드렉셀은별볼일없는졸개에지나지않고그배후에는엄청난조직의거물이도사리고있어목숨을건일생일대의모험을겪게된다.
사회부적응자에몽상가인한마디로별볼일없는남자클레렌스와콜컬로돈을받고남자를유혹임시애인노릇을하러온여자알라바마한심한두남녀가만나서는진짜사랑에빠진다는이야기인데,그와중에마약조직과엎치락뒤치락하고,홍콩영화속에서나보던영웅노릇을사랑의힘으로이뤄내는클레렌스.그리고철딱서니없는두젊은이들이얼마나사랑스럽게보이는지.내가본중에패트리시아아퀘트가젤예쁘게보였던,순수한아름다움의절정을보여주는영화이기도하다.알라바마란이름도기가막히다!촌스러우면서귀엽기도한,
"진실한사랑은인생을바꾼다"
클레렌스는얼떨결에집어온마약을할리우드의제작자에게팔려고그의호텔방으로간다.이건만해결하면곧바로뜨겠다는일념으로열심히헛바람을잡는클레렌스를바라보며철딱서니없이소파에멀뚱히앉아있던알라바마가느닷없이내미는냅킨에적혀진‘You’resocool!’
‘난클라렌스에게물어봤다.
왜세상은몰락해가고모든것이엉망이돼가냐고.
그는그게정해진길이지만다른길도있다고했다.
그것은바로사랑의길이다.
정해진길이있지만가끔은다른길로도간다.’-알라바마의독백중에서-
"그남자는나쁜놈이야,그가죽은게슬퍼?
그남자사랑해?"
울기만하던알라바마의한마디.
"youaresoromantic!!"
그야말로결정적대사되겠다.
TrueRomance#Alabama’sbeginningandendspeech
Soundtrack:You’resocool!byHansZimmer
해외의어느무비사이트에선가이영화소개글이간단명쾌해서그대로옮겨본다.
TrueRomance,1993.QuentinTarantinopennedthisElvis-themed"loversontherun"
"Whosaysromanceis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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