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여섯개를 주고싶은 걸작- 신참자

별여섯개를주고싶은걸작-히가시노게이고의<신참자>

아침에그동안미뤄놓았던리뷰를하나올려야지그러다가이표지사진찍어둔걸찾느라한참우왕좌왕했다.찍은날짜도잊어버렸고..이책을읽고나니,<용의자X의헌신>을읽었을무렵느꼈던감동이되살아나’앗,역시히가시노게이고닷!’다시몰입.그동안나중에나중에미뤄뒀던대여섯권의히가시노게이고저작을연달아주루룩읽느라리뷰는미뤄두기만했던것.

리뷰제목을’별여섯개를주고싶은걸작’이라고붙이기는했지만,걸작이란솔직히좀과장된표현이고,구석구석섬세하고완벽한구성과주인공인형사가가교이치로(표제그대로신참자인형사)의인간미물씬풍기는캐릭터가무척인상적이었다.

신참자(양장) 저자 히가시노게이고(KeigoHigashino) 출판사 도서출판재인(2012년03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신참자-히가시노게이고저|김난주역|재인

먼저내가일본추리문학에맛을들인건어린시절오빠가읽던마츠모토세이쵸와모리무라세이이찌였다.지금은<인간의증명>이나<야성의증명>뭐이런제목밖에생각안나지만,정신없이재미나게읽었던기억.

그리고요근래십여년간은미야베미유키와기리노나쓰오,아카가와지로등을닥치는대로읽었는데..일본은추리문학이일찌기꽃피운곳이라아마도세계적으로추리문학이가장활발하게저작되는곳이영국과일본이아닌가싶다.

우리시대의클래식미스터리를읽다!

<신참자>는한마디로이시대에클래식미스터리를읽고있는듯한느낌을주는소설이다.이야기구성은아가사크리스티의미스마플시리즈를읽고있는듯한,눈에보일듯한선명한이미지의배경과캐릭터들,또오밀조밀한수수께끼를풀어나가는감칠맛이있는구성.사건이벌어지는장소역시옛정취를물씬풍기는작은가게들이몰려있는니혼바시거리닌교초이다.그리고그가게속에서살아가는이웃들의모습을세심한시선으로담담이담아내고있어서히가시노게이고의어느작품보다참따뜻한이야기로구나!감탄하며읽었다.

(*많은독자들을눈물흘리게만들었던’편지’정도의감동은아니어도,훨생생하고리얼한감동@)

‘사건’보다’사람’이먼저인형사가가교이치로

에도의분위기가물씬풍기는고색창연한니혼바시거리라는장소도중요하지만,이곳에서일어난혼자사는40대이혼녀살해사건을해결하기위해니혼바시경찰서에새로부임한신참자인형사가가교이치로는골목안가게를한집한집찾아다니며신참자로서의인사부터챙긴다.사건과는전혀관계가없을듯한센베이가게,시계포,요정,사기그릇가게,케이크가게,민예품점..등신참자가가교이치로의방문을통해닌교초의작고오래된가게들의모습과가게와함께그속에서각자의인생을껴안고소박하게살아가는사람들의면면을보여주는식이다.

“형사는수사만하는게아닙니다.사건으로인해마음에상처입은사람이있다면그사람또한피해잡니다.그피해자를치유할방법을찾는것도형사의역할입니다.………전말이죠,이일을하면서늘생각하는게있어요.사람을죽이는몹쓸짓을한이상범인을잡는건당연하지만,왜그런일이일어났는지도철저히파헤쳐볼필요가있다고말입니다.그걸밝혀내지못하면또어디선가똑같은잘못이되풀이될수있기때문이죠.”

-형사가가교이치로

각가게와사람들의사연이단편으로소개되면서사건과의연계점은에둘러나가는듯하다가완벽하게끝을맺는다.내가지금이책을생각하며떠올린이미지는둥근고무줄이다.어떤형식에도구애받지않고슬슬넓혀도그원형을잃지않는탄력감,이런탄력있는융통성으로사람을먼저생각하는인간적인수사법.기발하지않는데도감탄하게하는깜끔한뒤처리.역시,히가시노게이고!

*뱀꼬뤼-<신참자>는아베히로시주연의TV드라마시리즈로만들어져2010년일본TBS에서방영,당시최고시청률21%를기록할정도로인기를끌었단다.올해엔영화로도만들어졌는데,영화는같은아베히로시가주연이긴해도,원작과는약간거리가있는듯하다.제목이’기린의날개(TheWingsoftheKirin麒麟の翼)’..왠기린?

*TV시리즈신참자(가운데눈동그란남자가주인공가가교이치로역의아베히로시)-내가책을읽으면서상상한이미지와는좀다르다.같은역할을우리배우가한다면누가좋을까?속이깊으면서예리한형사로는?

히가시노게이고(KeigoHigashino)

1958년오사카에서태어나오사카부립대학전기공학과를졸업했다.
1985년[방과후]로제31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면서등단했다.
이후발표하는작품마다큰화제를불러일으켰으며,현재일본을대표하는베스트셀러작가이다.
1999년[비밀]로제52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2006년탐정갈릴레오시리즈제3탄[용의자X의헌신]으로제134회나오키상과제6회본격미스터리대상,2008년[유성의인연]으로제43회신푸(新風)상을수상했다.2010년에는[신참자]가’이미스터리가굉장하다’1위였다.
그밖의작품으로[백야행],[붉은손가락],[성녀의구제],[숙명],[악의],[호숫가살인사건],[예지몽],[환야],[레몬],[방황하는칼날],[탐정클럽]등이있다.현재일본추리작가협회이사장을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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