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지마, 죽지마, 나의 길고양이들아~~

길고양이A와B는정말이지구분하기가넘힘들다.일란성쌍동이가아닐까싶을정도로닮았다.

내가얘들구분하는것도거의한달이가까이걸렸다.A가B보다털색깔이조금더짙다.

그렇지만혼자일때는거의구별이안가고,지금사진에서처럼둘이나란히놓고찍어도구분하기가힘들다.

사진찍어놓고열심히들여다보고,그전에사진찍기전에아이들을살핀다.실제로눈앞에서볼때는구별이되는데…사진을들여다보면나조차도구분하기가힘들다.암튼,털색이조금(아주조금)흐린쪽이B이고,얼굴이랑눈이랑더동글또렷한쪽이에이다.

보시다시피사진왼쪽의비는요즘사람들이좋아하는뾰족한턱선을가졌다.에이는약간더둥글고,

이아이들얼굴얘기가아니라어제는추워도어쩜이렇게추울까!싶었던날이었는데..욕실창밖의냥이침대에서자던아이들이다사라진거다.내가슴이덜컥,이애들이넘추우니까어디로도망간걸까?혹시라도얼어죽은건아닌가?오만생각이다들었다.

궁여지책이웃에서내다버린솜베게두개를줏어와서먼지딱고말렸고,내안방에물고이는거뽑아내는집수기를덮어놓았던담요걷어내고,그담요도고양이침대로가져다주었다.종이박스를솜이불말고도담요로한번더감쌌단말.줏어온베게로는집수기를틀어막고,-이것도얼어터지면안되니까.

그런데어젯밤사라졌던아이들.넷중에셋은하루만에(24시간만에)돌아왔다.A와B,D는돌아왔는데..씨씨는보이지않는다.

씨씨는어디간거지?대신토끼귀를가진F가다시왔다갔고,날이너무추우니까얘들밥먹는것도힘들어보인다.

아멜리에가꿈꾸는세상은단순하다.얼어죽거나굶어죽는사람과동물이없는세상.

이렇게문명이눈부신21세기에,그래도잘사는나라대한민국에서얼어죽거나굶어죽는생명이있어선안된다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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