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비꽃> 새 봄의 제비꽃을 기다리며

<한국의제비꽃>박승천지음/함께가는길

얼마전이웃인데레사님이조블6년을기념하는포슽을올렸었는데,전제가블로깅을시작한게언제였는지제대로기억을못합니다.최소한8년은넘은것같구요.9년차정도이지않은가?싶은데..처음블로그를시작할때는그야말로세상에이렇게멋진곳이있다니!싶었습니다.

어쩌면모두들그렇게포슽잘꾸미고글도잘쓰고,사진들도멋지게올리고듣고싶은올드팝도실컷들을수있고,블로그세상이란곳에단번에풍덩하게만들었죠.그런데..초기많은이웃들은이젠거의다블로깅을접은것같습니다.머릿속에그리운이름들이휙휙지나갑니다..하지만지금은그리운이웃블로거이야기아니라박원님과제비꽃에대한얘길하려는건데,

엊그제새글란에무우꽃님이름이보이길래얼마나반가웠던지.본효님도필명을노바라고바꾸고가끔씩은포슽을올리는걸로알아요.종이등불님은작년엔조금블로깅을하는듯하더니또안보이구요.이젠다사랑님도블로깅이뜸하시고,그래도제비꽃박사박원님이여전히블로깅을해주시는게또얼마나든든한지.

제가알고있는이웃인박원님은제비꽃보다오래전어리연이야기를무척인상깊게읽었습니다.

전그전까지는어리연에대해잘몰랐죠.아니여전히꽃이름을몰라<화초일기>포슽올릴때마다절절맵니다.이름모르면곧잘달려가이름알려달라고조르는곳이박원님방이에요.박원님은사진잘찍으시고그림도곧잘그리시는걸로알구요.

그무엇보다도제비꽃하면바로박원님이생각납니다.박원님이찍은제비꽃사진은내가만난제비꽃보다늘더곱습니다.둥근털제비꽃,고깔제비꽃,뫼제비꽃,완산제비꽃,길가나산속,고궁,제주도와울릉도..어디서라도제비꽃만바라보고다니시는분.꽃에대한사랑도이정도면중증이고,그래서아무리내가흉내내려해도안되는섬세한사진이나옵니다.

한국의제비꽃 저자 박승천 출판사 함께가는길(2012년03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자연과과학

한국의제비꽃을찾아전국곳곳을다답사하고그간3만장이넘는제비꽃사진을찍었다니제비꽃사랑이대단하시죠!3만장의사진을다책에실을수는없으니까고르고골라엄선한사진800장이실려있는책입니다.우리나라에서자생하는제비꽃의종류가생태적특성,자생지,개화시기,잎의모양등이사진과함께조근조근다실려있어요.

책장을넘깁니다.

봄을기다리며,나올봄에는어떤제비꽃을먼저만날까..생각하는마음으로<한국의제비꽃>한장한장세심히들여다봅니다.책속에서봄이걸어오는소리가들리고봄이보이기도합니다.봄이왔다는걸가장먼저알아차리는꽃이제비꽃이니까요.

꽃도부지런해야만일찍만날수있는데..작년봄제가제비꽃을첨으로만난건4월4일.조금늦었네요.셋집찾아다니고이사하느라정신이없기도했었구요.그래도제비꽃을본날은얼마나반가웠던지.바쁜걸음잠시멈추고길가에쪼그리고앉아이사진을찍었던기억이납니다.

이작고여리면서자생력이강하고들여다볼수록꽃마다개성이조금씩다르고,때론어떤화려한꽃보다당당하기도한제비꽃에대한사랑이가득담긴책.꽃이름과특성이궁금할때마다들춰보며이름을찾아보고생김새를확인할수있는백과사전같은책이기도합니다.

박원(박승천)님이책을낸건작년봄인데요리뷰를이제야올립니다.봄소식알려고오늘다시책을펼쳤었거든요.남쪽에는제비꽃이피기시작했을까요?지난겨울의유난한한파를작은꽃들이어떻게견뎌냈는지.그래도제비꽃은환경에따라스스로조금씩변화하는꽃이거든요.변종이라고도하지만,그꽃들도자세히살펴보면나름특성화된새품종이기도하다죠.변화할줄아는꽃의특성으로힘든겨울도잘견뎌냈으리라생각합니다.이봄에는나도창덕제비꽃을만날수있을런지..

봄이되면젤먼저피어나서가장늦게까지오래도록피는봄꽃이제비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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