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보고난후수리산계곡의맛집을찾아늦은저녁을먹었다.
그식당에서만난고양이다.
먼저식당에들어서자리를잡기전,어디선가조그맣게고양이울음소리가들린다.소리나는쪽가까운곳자리를택해서앉았더니이녀석이슬며시나타나난로옆에앉아포즈를잡아준다.
고양이울음소리에도여러가지가있는데,배고플때내는울음과발정기때내는소리가다르고,
화가났다거나기분이나쁠때내는소리,졸리울때내는소리도다다르다.
길고양이돌보고,나나랑오래같이지내다보니고양이들소리도사람목소리처럼각기차이가있단것도알게됐다.나나의목소리는당근새침+조신@
당장줄것이없어서밑반찬으로나온멸치가짜지않길래멸치를던져줬더니바로다가온다.
"예쁜아,멸치맛있어?더줄까?"
결국멸치한접시는전부이식객냥이몫이됐다.
생김새도예쁘지만목소리는얼마나맑은지!내가들어본냥이목소리중에단연최고@!
얜이식당에식객으로얹혀사는길고양이인모양인데,예쁜목소리로조그맣게살금살금먹이를달라고운다.
내가준멸치를다먹고나서는슬그머니자리를주방쪽으로옮기더니주방아줌마옆에서조르는걸봤다.아니울음소리를들었다.그것도한무리의손님이식사끝나고나가기를기다렸다가아줌마에게다가갔다.눈치가빠르달지?영리하게상황판단을잘하고,큰소리내지않고예쁜소리로먹이를달라고조르는폼이애교만점인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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