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오는날도자전거를타고나갑니다.올라올때는힘들지만,새로구입한가벼운알미늄자전거로비탈길을쌩하니달려내려가는기분무척상쾌하기때문에폭우가쏟아지는날이아닌다음에야자전거를타고나가요.
쌩하니단숨에전철역까지달려내려갑니다.그러다어느순간시야에보랏빛이휙스쳐요.
자전거를세우고사진한두장찍고,한가한시간에몇장더찍었습니다.
아파트단지담벼락한구석에다소곳하게왜제비꽃이피었습니다.
조금떨어진곳에도보도블럭사이로도제비꽃이꽃대를올리고있어요.
방금박원님방에서만나고온귀한사향제비꽃은아니지만,제눈엔도시의길가한구석(아주구석진곳)에다소곳하게피어있는이제비꽃도얼마나어여쁘던지.
‘꽃아,착한제비꽃아,오가는사람들발걸음방해하지않으려고이렇게담벼락가까이붙어서피었구나!’
한국의제비꽃
저자
박승천
출판사
함께가는길(2012년03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