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제비꽃 삼색제비꽃 <한국의 제비꽃>

난이제껏노란제비꽃을만나지못했다.물론나는제비꽃박사이신박원님처럼제비꽃찾아전국각지를다니는것도아니고오로지내가사는곳에서자생하는제비꽃을찾아사진에담는다.사실이정도만으로도무척이나흥미진진한일이고,또제법많은자생제비꽃을만나기도했다.

과천이란곳이원래는조용한골짜기마을이었다가30년전쯤정부종합청사이전계획에따라태어난도시다.

처음부터정부의주행정부처를옮겨오려고계획적으로조성된도시.

그전의과천은관악산과청계산사이에위치한한적한별로풍요롭지도않은그저그런서울인근의작은마을이었던곳이다.그래서인지도시로탈바꿈한지가30년이지난지금도여전히시골스런모습이랄지?자연의모습을많이간직한곳이기도하다.

시내한복판주택단지에살때도참많은꽃들을만났지만,

매봉아래의산골짜기로이사온후에는동네길가풀숲에서더많은야생화를찾아내고마구즐거워하는아멜리에다.

하지만…노란제비꽃은과천안엔없나보다(?)

아니시에서만들어놓은야생화단지에가면만날수있을지도모르겠지만,난또단지로조성해놓은곳의꽃보다는내가오가며자연스럽게만날수있는꽃을고집하는사람이라..언젠가만나겠지…기다렸다.

그러다2주전엔가저녁에문화원앞길을지날일이있었다.

그리고봤다.도로변아직재개발이이뤄지지않은빈터가에핀노란제비꽃.

그런데이날따라날마다가지고다니던디카를어쩌다안가지고나간날이어서,낼다시와야지…

꼭기억을해두었지만,매사는계획대로만진행되지않는것.

2주가지난어제서야그것도해지는저녁무렵에노란제비꽃을찾아갔다.

이노란제비꽃이토종인지아니면그냥삼색제비꽃씨앗이어찌어찌여기까지날려와뿌리를내린건지는잘모르겠다.화단에심는제비꽃보다꽃송이는작은데,그렇다고토종이라고확신할수도없다.여긴심심산골은아니고그저자연이가까운작은도시니까.

노란제비꽃의족보야어찌되었든예쁘기만한걸.

간신히아슬아슬피어있는모습이눈높이맞추느라쪼그려앉은내눈에안타깝게도애처롭게도여겨지던,

조만간여기도건물이들어서거나..아니면시에서정돈된깔끔한화단으로가꾸겠지…

지금은공터라여기에다누군가밭농사를짓고있어서온갖채소류가같이심어져있는한귀퉁이에노란제비꽃한무더기가달랑피어있다.(사진에찍힌것이다.)

하수구배수두껑에끼인삼색제비꽃.얘는또어쩌다여기서핀것일까?참,혹시라도지나는발길에밟히면어쩌나안타까운마음으로작은삼색제비꽃을사진에담았다.

화분대위의삼색제비꽃은도시처녀인듯당당하고세련되어보이건만,

울동네도서관에서만난<한국의제비꽃>책.’앗,반가워라~~~!!’

한국의제비꽃 저자 박승천 출판사 함께가는길(2012년03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