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은 버찌는 누가 다 먹을까?- 흑앵(黑櫻)
BY esse21 ON 6. 9, 2013
우리동네문원헬스센터입구에는잘자란벗나무가한그루있습니다.솔직히눈이나쁜전이게벚꽃나무인줄로만알았어요.한심하게’어라,이벚꽃은오래도피는구나..?’그런데사진찍기불편한각도로피어있으니다른걸찍어야지하며지나쳤어요.
엊그제촘촘이빨간열매들이달려익어가는걸보고서야,벚꽃나무열매가버찌인걸알았습니다.
작은버찌들이얼마나많이달렸는지..목을꺽어올려다보며사진몇장찍고,
‘아까워아까워너무높아손이닿질않으니이걸누가딸수있을까?’
여물어가기시작하는것들과
햇볕을잘받은열매는검붉은색으로익었네요.
사진을이렇게밖에못찍었는데..열매가그야말로다닥다닥아주풍성하게달렸어요.
너무비싸서사먹을엄두도못내는수입버찌가아닌우리나라토종버찌’흑앵(黑櫻)‘입니다.말그대로검은앵두예요.알이작고검붉은색이도는버찌.
이버찌로는효소로만들던지약술을담아먹는다고해요.
버찌가다닥다닥열린걸올려다보며’아까워아까워’하고있으니동네미화원아주머님이얘길해줍니다.
"여기것보다훨큰벚나무가대공원에있는데,몇년전에내가그걸따다가술담는다고설탕에재웠다가폭파시켜버렸어요."
"버찌를폭파시켜요?"
"응,설탕이부족했었나봐.뚜껑을열려하는순간펑터져버렸어요.호호,"
"사다리빌려다버찌따느라애썼을텐데..아깝네요."
"그러게말이죠.펑하고터져버렸으니얼마나놀랐던지,나다시는버찌안담아요."
머릿속에버찌가폭발해날아가는만화같은장면을상상해봤다.무섭기도하고재미나기도하다.
그래도아까워라저많은검은앵두는누가다먹을까?
산골짜기달동네인우리동네에유난히새들이많은이유를알것도같다!
버찌[cherry]
-쌍떡잎식물장미목장미과벚나무속식물의열매.
열매를맺어경제적생산을하는것은단버찌(sweetcherry:P.avium)와신버찌(sourcherry:P.cerasus)의
2계통과여기에서비롯한여러품종이있다.단버찌와신버찌는자라는환경조건과토양이각각다른데,
단버찌의적응조건이더까다롭다.이2종사이에서비롯한것이듀크버찌(dukecherry:P.aviumvar.regal
is)인데,겉모양은단버찌같이생겼지만신버찌가달린다.
가지가많이갈라지는소교목으로서높이약11m이다.꽃은흰색이고꽃이핀지60∼80일이지난뒤인5월
에서7월상순에걸쳐수확한다.열매는핵과(核果)로서둥글거나심장형이며지름약2cm이고노란빛을띤
검붉은색이다.단버찌의원산지는터키인데,유럽중남부에걸쳐서야생하며곧게자란다.신버찌는남서아
시아에서남동유럽을원산지로추정한다.
단버찌는당분이많아서날로먹거나통조림을만들며냉동하거나양주에넣기도한다.대표적인품종으로는
자보레·우드·나폴레옹등이있다.신버찌는즙이많고당분이적어신맛이강하므로건과를만들거나냉동
저장하며과자·아이스크림,프루트펀치나과일칵테일에중요한재료로쓴다.종자에는아미그달린이1%정
도들어있어행인유(杏仁油)를짜낸다.
한국재래종은즙이적으며검은빛이어서흑앵(黑櫻)이라고하는데,버찌소주를만들거
나꿀과녹말을넣고조려버찌편을만들기도하였다.-출처: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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