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을닮은하얀꽃송이,쥐똥나무꽃이피었습니다.봄이실종된기후변화에바이러스에몸집이작은토종꿀벌이사라지고있다는안타까운소식도들었습니다.
집으로오르는배랭이길-윗배랭이길한쪽으로쥐똥나무가도로와인도사이의경계목으로심어져있어요.
쥐똥나무향기를맡으려고자전거를세우고코를들이밀다가꿀벌들을만났습니다.
배랭이길에쥐똥나무가심어져있는구간은짧습니다.길이가몇미터가안되는데..,여기얼마나많은토종꿀벌들이열심히채밀을하고있는지!꽃향기를맡는대신꿀벌사진을찍었어요.
지난목요일경마공원바로마켓에가서꿀시식을했던생각이납니다.아카시아꿀보다밤꿀이비싸더군요.
아카시아꿀보다밤꿀이더좋다고도하구요.시식도아카시아꿀은물에타서한컵을주는데,밤꿀은찍어서맛보라고했어요.영주씨가밤꿀을샀구요.제가엄마에게가져다드리는꿀은몇년전영주씨가준거예요.커다란꿀통에다벌집까지몽땅절줬어요.
-나아직많이남았으니까나준거도로가져가던지.작년여름오빠가사다준새꿀통도있으니까그걸가져가라고해도막무가내.
"내가선물한걸도로가져가는게말이돼?"하면서밤꿀을샀어요.
배랭이길은아카시아도밤나무도지천입니다.
아카시아가흐드러지게피었다싶더니,지금은온동네가밤꽃향기에느글느글합니다.
"꿀은밤꿀이영양가가더좋을지몰라도밤꽃냄새는싫어~~!"
쥐똥나무울타리가더길었으면욕심도내어봅니다.
토종꿀벌들이마음놓고채밀을하는광경도자주만나고싶습니다.
꿀벌이사라지면인류는4년안에멸망한다.아인슈타인이아니더라도누구나절감하는사실일겁니다.
자연생태계가파괴되지않도록지켜내야하는일이곧인류를지키는일.현존하는우리의일입니다.
어젯밤은고비사막에사는눈표범에대한다큐멘타리를봤습니다.생태계를지키고지상의생명체들이공존하는방법을찾아내는모습을감동적으로지켜봤어요.그러면서우리의토종꿀벌을지켜내는문제에대한생각도했죠.
이름보다꽃이훨향기로운쥐똥나무.토종꿀벌들이마음껏채밀을할수있었으면,그보다는꼭토종꿀벌들을살릴방법을찾아냈으면합니다.
쥐똥나무를많이심으면어떨까요?가지치기하기도수월한데다가향기롭고,열매도충실히맺어주는나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