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메무쵸와 라일락 그리고 정향나무

베사메무쵸-현인

내가꼭만나보고싶은이들중한분이우리나무에대해해박하고맛깔진글을쓰는국립수목원연구원이유미씨이다.

라일락나무사진을찍어놓고,이유미씨가쓴글도찾아읽었다.이유미의글에선현인이부른베사메무쵸를예로들면서..베사메베사메무쵸고요한그날밤리라꽃피는밤에..그리라꽃이바로라일락이고,라일락의우리이름은수수꽃다리란다.

라일락이우리말로는수수꽃다리,유럽에서는리라꽃,정향나무는중국식이름.아니중국에서들여온라일락나무의일종.

라일락=수수꽃다리=리라꽃=정향나무모두가같은나무를이르는말이란것.

순우리말이름인수수꽃다리란이름은그어감이정겹고말그대로수수하고정결해보여서좋다.

그런데,내가올봄만난이라일락은수수꽃다리라부르기엔좀특별하고,내이웃인장애인아가씨가자랑스레가꾸는미스킴라일락과비교해도꽃의밀도나향기가훨우월하다.

라일락이라고다같진않구나!

내가이유난히향기가짙은라일락나무를만난곳은문원도서관뒤,앞의높은건물(그래봐야4층높이인데)반그늘에서자라는오래된라일락나무다.

향기가얼마나짙은지.마을입구에들어서면라일락향기가끈처럼나를휘감고끌어당긴다.

끌어당긴단표현그대로이다.향기를따라서걸어가서만난나무니까.

‘나,이나무를그냥라일락이라부를순없어요.

그건이특별한라일락에대한예가아닌것같거든요.’

그래서지식검색을한참을해봐도역시헷갈리기는마찬가지.

일단은이나무는이제껏내가만나본라일락중에가장향기가짙고,꽃송이도탐스럽고,나뭇가지도하늘하늘퍼지는게아니라오밀조밀꽉차게피어있다.무엇보다잎사귀모양이여느라일락과다르다.

정향나무

-꽃물푸레나무과의낙엽관목.꽃은5월에피며원추꽃차례에달린다.
학명-Syringavelutinavar.kamibayashii

계-식물/속씨식물/쌍떡잎식물/물푸레나무과

분포지역-한국(전라도와경상도이북)·만주

서식장소-자생지,산기슭

크기/높이-약3m

산기슭에서자란다.높이3m내외로자라고가지가많으며피목이있다.잎은마주나고타원형이나달걀을거꾸로세운듯한모양또는거의둥글며가장자리가밋밋하다.잎표면은맥이약간들어가고,뒷면맥위에는털이빽빽이난다.

꽃은5월에피고원추꽃차례에달리며꽃이삭은묵은가지에달린다.꽃받침은자줏빛이돌고화관은붉은빛을띤자주색또는연한보라색이며가장자리가4개로갈라져옆으로퍼진다.열매는삭과로서끝이둔한타원형이며피목이있다.

꽃과향이좋아관상수로쓴다.뿌리는배가더부룩한증상을없애거나복부를따뜻하게하는데에약용한다.한국(전라도와경상도이북)·만주등에분포한다.1개의꽃을옆에서보면’丁’자로보이고꽃에향기가있으므로정향나무라고하며열대지방산정향과는다르다.흰색꽃이피는것을흰정향나무(for.lactea)라한다.(두산백과)

정향나무꽃말:위엄

라일락-4월4일꽃말-젊은날의추억

조수미-Besamemucho

라일락밑-장석남

바람도없는데

라일락꽃이후두두둑떨어진다

매맞는오월의

뜰꽃잎에속이울리고

담벽을닫은유인물에서

충혈된절벽들이뛰어내린다

일제히발등을들어올리는풀포기들

라일락밑은죄다멍투성이


이시의라일락은진짜라일락이다.우리가동네골목이나가로수길에서맡을수있는하늘하늘한라일락.그러나키작고야무지게생긴정향나무밑은앉아있을만한여분이거의없다.나무와마주서서대응하는방법뿐.아니면정향나무이향기에항복하고무방비로취해버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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