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재미난 여행기- <극락 타이 생활기>
BY esse21 ON 11. 20, 2013
내가신념아닌신념으로주장하는게있는데,독서의즐거움은첫째도둘째도재미라는것이다.
그래서재미있는책이가장감동적인책이자,가장오래기억에남는독서가되기도한다.
블로깅을하면서도마찬가지다.짧은글이라도솔직하고재미있는글을쓰려고한다.이런모토이다보니무엇보다재미난책이반갑다.이책을이제야읽다니!솔직하고휴머니티가느껴지는글.저자의삶이그대로생생하게드러난여행기이자체험기이다.재미가바로감동입니다!
극락타이생활기
저자
다카노히데유키
출판사
시공사(단행본)(2008년06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극락타이생활기>는2008년에나온책이니출간된지가5년이나지났다.(난왜이제서야읽는걸깡?)최근엔도서관엘가도여유롭게책을고르거나하진않으니까..먼저미야베미유키신간이뭐가들어왔나부터알아보고일단대출예약을해둔다.그다음에후다닷서가를훑어보고,그날의기분에따라책을집어드는데,암튼다카노히데유키란이름으로손때묻은책이3권이보인다.음,그중여행기인듯한<극락타이여행기>부터집어들었다.
그동안큰일을치뤘고,한달을바쁘게움직이다가딱멈춰서고나니우울증비슷한것이몸과마음을다덮어누르는듯한상태였는데..결국나를기운차리게해준것이이책이다.
이책은단순한여행기가아니라생활기란제목대로저자다카노히데유키가태국의치앙마이에서일본어강사를하며겪은일화들을중심으로타이人들의국민성과생활상들을유쾌하게솔직하게그러면서도인간적인시각으로그려낸체험기이다.
무엇보다나와다른이웃나라를보는다카노히데유키의시각이그로벌하달지..편견없이따뜻하다.무척성격이원만한사람이구나.
타이에서는흔히‘3S’라는말이있다.사바이(건강하게,무엇이건강을우선할까?),사누크(즐겁게,우리모두즐겁게),사도아크(편리하게,편리하면됐어!)이3S가타이인들이살아가는방식의기본중의기본이고,여기에’마이펜라이(크게신경쓰지않는다,괜찮다..다괜찮다)’를덧붙이면이네개의어휘만으로도타이인의기질을어느정도그려낼수있단다.
더운지방이어서일까?전쟁다운전쟁을치뤄본적이없는나라여서일까?몸과마음이다울적하고지친상태인데도이책을읽으며웃음을터트리기도하고,’앗,그렇구나.그랬구나!’타이인들에대해정말많이알게됐다.
짧은여행에서는도무지알수없는것들.아니이런게진짜여행기잖아!
비슷한여행기를찾으라면석지현의<혜초의길을따라서>정도일텐데..그런데이여행기는너무진지하다.
앗,우리여행가중의누군가는이런생생하고재미난여행기를써주었으면좋겠다.
*저자는치앙마이대학의전임강사를시작으로,강사를그만둔후에도치앙마이에집을구해미얀마의샨인人공동체에살면서일본과중국과미얀마를바쁘게오가며지냈다고한다.
-미얀마의샨인인이란미얀마에사는타이민족.
책전체가재미있고생생하기도하지만,여자로서가장인상적이었던부분을밑줄긋기대신사진을찍었다.태국에서는여자의다리가계급의상징이란다.부자고가난하고를떠나서태국의어머니들은딸이태어나면하얗고예쁜다리를가진아이로키우기위해일곱살이될때까지업지않은건물론이고,강한햇빛에타지않도록긴치마를입히고또틈나는대로아이다리를맛사지해준단다.하얗고쭉뻗은늘씬한다리는그만큼보살핌을잘받고자랐다는의미이기때문에계급의상징이다.
(이부분을읽다가,나의전형적인한국형무우다리를인식하며내가태국여행가서다리를드러냈던가?다행이..앗,섬투어갈때반바지를입었었잖아!효,)
다카노히데유키-미지의세계를사랑하는논픽션작가.
"아무도가지않는곳에가서,아무도하지않는일을하고,그경험을재미있게쓴다"는모토아래세계곳곳을누비며겪은탐험담을유쾌하게그려내는’오지작가’다.
1966년도쿄에서태어나고등학교때까지지극히평범한모범생이었던그는,와세다대학에입학한뒤탐험부에가입하면서’모험본능’에눈을뜬다.아프리카로수수께끼의괴물을찾으러가거나,환상의실크로드를찾아서아시아의밀림으로돌진하고,미얀마북부산간마을에서아편을재배하는게릴라들을밀착취재하기도했다.와세다대학탐험부시절의이야기를쓴[환상의괴수무벰베를찾아라]로미야베미유키에게’모험심을잃은이시대에꼭필요한작가!’라는찬사를받으며화려하게데뷔했다.2006년[와세다1.5평청춘기]로’사케노미서점인대상’을수상했다.[거대한흐름아마존을거슬러올라][서남실크로드는밀림으로사라진다][극락타이생활기][수상한나라의신드바드][미얀마아편왕국잠입기]등을썼다.
갑작스런요통발발이후’오지’가아닌’요통’밀림탐험을2년넘게지속했으며,그결과물로[요통탐험가]라는전대미문의’통증’공감에세이를탄생시켰다.
[극락타이생활기]는다카노히데유키가20여년동안태국을오가며경험한에피소드를그려낸여행기이자인간탐험기다.엔터테인먼트논픽션이라는새로운장르를추구하는그답게이야기하나하나는그대로개그의소재로쓰여도될정도로폭소를자아낸다.
-출판사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