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찍은사진인데,오랜만에굴다리시장을지나다보니눈에띄는빨간점퍼할머니삼총사의모습.
내짐작으론노인복지관이나문화원에서무언가배우고귀가하시는길인듯하다.복지관버스를타느니굴다리시장에서찬거리도살겸걸어가시는뒷모습.
나란히비슷한모양의같은색의점퍼를입은모습이정겨워보인다.
젊은여자들같으면똑같은옷을입은친구나이웃을마주치면질색을하거나,짜증을내거나할거다.
우린모두기성품의비슷비슷한옷을사지만,누구나그옷을소유한순간부터는나만의의상.나의개성,혹은스타일이라고생각한다.
유명연예인을흉내내기좋아하는사춘기소녀들이라면모를까.나부터도나랑똑같은옷을입은사람과마주친다면서로라이벌이라도되는양(?)외면하고돌아서갈것같다.
초로의나이란그런시샘까지도다사라진나이인것일까?아니면유난히정다운친구들이라스스럼없이좋아보이는옷을같이입은것일까?
어떤이유에서든,나이든여성들이비슷한옷을입고즐거워하시는걸보면,옷에시간이쌓아온정도같이느껴져마음이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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