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재한 날의 찹쌀떡

나의8개월간의지역일자리근무가지난달끝났으니까,어제는안양의고용관리센터로실업급여를신청하러갔다.안양고용센터는중앙시장옆에위치하고있기때문에실업급여담당자와의상담이끝난후엔자연스럽게발길이중앙시장으로향한다.또블로그에소개할만한맛집이보이나기웃대며,장도보고,그러다너무맛있어보이는떡집에서영양떡이랑주먹처럼생긴찹쌀떡을한개샀다.

사진의가운데콩주머니처럼랩으로싸놓은것이찹쌀떡이다.어른주먹정도의크기라왕크고,한개1500원이니값도착하다.

윗사진의사람손이가는것이영양떡인데,찰떡에여러가지견과류나과일을섞어조그맣게잘라놓은것을무게를달아파는데,내몫의영양떡을담아주고있는모습이다.영양떡진짜진짜맛있다!어제저녁은영양떡한봉지(2천원어치)로대신했다.

그리고집으로돌아오는버스를타려다보니문구류떨이하는가게가보인다.매대도없이그냥가게바닥에온갖문구류를박스채로펼쳐놓았다.

아멜리에는이런걸그냥못지나친다.먼지투성이로박스에담긴채아무렇게쌓여있는가게안에들어가쪼그리고앉아열심히뒤적여서한보따리쇼핑을했다.

아마도장사가안돼폐업한가게에서나온것들이지싶은데..전부산리오의헬로키티정품이다.가격표까지그대로붙은것들이많다.대신먼지가묻어지저분하긴하다.사가지고집에와열심히딱았다.

딱아놓으니까이렇게다들예쁜데!너무싼값에사와서오히려미안할지경이다.

지나치게소녀취향이긴하지만,나야고양이라믄껌뻑하는사람이라,이깜찍한지갑을5000원을부른다.

(그런데너무더럽다고투덜댔더니걍천원만내고가져가란다.좋아서팔짝뛴아멜리에@!)

깨끗이딱았더니뒷면도예쁘다.

오물조물,뚜껑달린도자기머그컵2개,열쇠나핸폰악세사리2개,귀여운캐릭터가달린클립2개,오렌지색손가락부분에덮개가달린울장갑과가죽장갑(골프용장갑이다.-어제산것들중젤비싼(?))한켤레씩,

젤예뻤던건이키티금속액자.너무너무예쁘다!!!(뒤의키티탁상시계는어제횡재한것이아니라,지난봄오락실크레인게임에서딴것임.-아멜리에는크레인게임도잘함.ㅎ)

그리고어제사온찹쌀떡.울집보일러가고장난상태로일주일이지났고,오늘에야고쳤다.(-가스가새고있었음.)코원에너지에서담당과장이왔었고,집수리한아저씨도왔다갔고.보일러고치고한바탕청소하고,늦은점심을이찹쌀떡으로대신하려고접시에담아놓으니울퉁불퉁보따리처럼생긴떡이참크기도크다.

반으로잘랐다.속엔팥과호두밤이빼곡하다.찹쌀떡한개가두개정도의양이다.반쪽만먹었다.

예쁜것들을식탁위에늘어놓고사진찍고,보일러는수리했고,아,오늘은참따뜻하고맛있는날이다.

TheBeatles-Can’tbuym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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