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에의 정리정돈법 -정크 리폼

집에있는시간엔틈나는대로홈스토리채널을시청한다.

홈스토리채널을보기위해에스케이에위약금을내고안양케이블로바꿨을정도니,거의마니아수준의시청자인아멜리에다.

홈스토리의모든프로그램을다좋아하지만,여기프로그램중에’까칠한그녀의정리기술’이란프로그램이있다.카리스마짱인엄하게생긴할머니가등장해서,정리가안된집의가족모두를호되게야단치며교육시키는프로그램이다.

인테리어의기본이바로정리정돈에있다는것.

이분이울집에오시면나또한야단맞을것같기도하지만,

-워낙자질구레한소품들이많아서정리하자면진땀을뺀다.

오늘처럼비오는날은집안정리하기좋은날인것같다.

화분둘곳도없고,좁고물건은많고,해바른창가도없는집인데,

비가오면금방현관이지저분해지기때문에현관바닥에신문지를깔고그위에고양이사료푸대를덮어놓은거다.

사진의거울은윗집무앙이네가이사가면서주고간것이다.거울과원목테이블원목선반을줬는데,거울만가지고원목테이블과작은선반은놓을곳이없어서사양했다.-이건다른이웃이가져갔음.

거울을어디다놓을까하다가현관창바람도막을겸나무메모판과겹쳐두었다.

난신발이참많은데..이번에동생이미국서오면서구두3켤레를주어서더많아졌다.사진양쪽끝의롱부츠와검정색정장용구두가동생이가져다준것이다.가습기대용으로쓰는접시도명함을담아놓은작은접시도다줍거나얻은것을재활용한다.신발을놓아둔장도마찬가지주워다가내가다시락카칠을해서쓰고있다.

이작은서랍장은엄마가쓰시던거다.내가가져왔다.크기가작아서현관앞에두고화분올려놓고,맨윗서랍은장갑을넣어두었다.자전거를타는내겐장갑은필수품이다.대부분의장갑들이낡았고,제짝이없는것들도있다.(앗,엊그제사온산리오의새장갑두켤레도여기넣었다.)

두번째서랍엔장바구니와보조가방을넣었다.역시나가면서바로꺼내갈수있게.

현관탁자(이테이블과내식탁도카페에서쓰던것을운반비만내고얻은것이다.)밑은이렇게복잡하다.운동화밑의박스는아직개봉안한고양이모래다.그옆이고양이캔사료박스인데폐지모으는통으로활용하고있고,내살림의대부분이얻거나주워온것이다.=재활용품이많다@!

양철바구니도주워온것인데,난철사나노끈하나그냥버리지않는다.

난방을되도록이면안켜기때문에실내화를마련해두고,실내화아래에는구두약과솔등을담아두었다.

전영주씨는내가뭔가좋은물건을얻거나주워왔다고자랑하면머리를절래절래흔든다.

‘주워왔단소리그만해.’-너무자주들어서,,윽,

그런데나는이렇게사는게부끄럽지도않고,아니오히려재미있기도하고,좋은데…경제적으로여유가있던시절에도나곧잘아파트재활용품을뒤져주워들였었는데…

천원에횡재한키티지갑이생겼으니까쓰던지갑은깨끗이빨아서방문에장식으로꽂아두었다.

핸드메이드낡은지갑의변신@!-낡은대로멋진장식이되어준다.

비오는날은길고양이사료가젖을까봐이렇게놓아두었다.비안맞게사과상자위에올려놓고,옆에머그컵박스로가리기까지했다.

두그릇을내놓았는데한그릇은다먹고,하나남은것.

아멜리에식의이런재활용품을적극이용하는인테리어법을’정크리폼’이라고한단다.정크리폼이란단어도홈스토리채널을보다가알게된거다.

그래,나야말로정크리폼의달인이아닌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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