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쿠다 마쓰요 <그녀의 메뉴첩>과 고양이

도서관서가에서<그녀의메뉴첩>이란낡은책을무심코집어들었는데..그야말로대박이었다.

사근사근음식과사랑에얽힌이야기들을끌어가는섬세한문체랑요리에대한해박한지식.아,참여성적인그러면서도상상력도풍부한작가구나.

그런데더있다.고양이.

작가가쿠다마쓰요는고양이와산다!

영화<구구는고양이다>의모델이지싶은구구를꼭닮은고양이와산다.그리고페이스북과트위터등을통해고양이소식을계속올리고있다.

그녀의메뉴첩 저자 가쿠다미쓰요 출판사 해냄출판사(2007년04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책이낡은정도가아니라누렇게바래기까지했다.그래서표지사진은찍기가난감했다.요리와사랑에얽힌이야기가릴레이로진행되는단편집인데,한에피소드마다거기나온음식의레시피와조리법도적혀있다.책속에서는누군가를좋아하게되면정성껏쿠키를구워선물하는소녀도나오고,일상의되플이에지친주부가’주부휴업’을내걸고는,남편이아이와요리해준음식을먹는이야기도나오고,사랑에빠져부모의반대를무릅쓰고가출해살림을차렸지만,그사랑도세월따라시들해진중년의부부가따뜻한요리하나로다시사랑을되찾고상대를배려하는이야기도있다.이야기하나하나가다사랑스럽고맛깔지기도하다.요리와사랑과삶의희로애락이함께하는책.

결국누군가를위해요리를한다는일자체가바로인생에다사랑을담는일이란것도새삼스럽다.

책속에서나도만들어보고싶었던요리레시피는사진으로메모했다.

영양초밥

영양초밥이란메뉴가특별한것이아니라,박고지와표고버섯이들어간영양초밥이다.박고지의단맛이느껴지는듯~

쿠킹호일을이용해손쉽게만드는중국식지마키

-지마키가뭘까?볶음밥비슷한데..

송이버섯밥

첫눈에반해허름한단칸방에살림을차린철없는젊은연인들의한심한상황속에서여자가이별선물로전재산을털어마련한비싼송이버섯밥.헤어지기전에그래도연인에게가장좋은걸먹여주고싶다는그마음.그리고이요리로인해두사람은새롭게출발한다.

미트볼토마토스튜는내추억속의삼일로창고극장.입구의작은카페<위>그부부카페이자살림집이었던그좁은공간에서언니가만들던소고기스튜.그광경이떠오르는레시피.

“나는생각한다.내가맛본많은요리는단순한먹을거리가아니라,마침내어머니였던여성과마침딸이었던나의관계가하나로녹아들어있는것이라고.어제,오늘그리고앞으로도쭉,때로는대충대충때로는공들여마련하는나의요리역시,식사를함께해온혹은지금이순간부터함께식탁을둘러싼사람들에게그런무언가였으면좋겠다고.”

-저자후기에서

가쿠다미쓰요(角田光代:かくたみつよ)는가나가와현요코하마출신으로와세다대학에서문학을전공했다
그후필명으로쥬브나일소설을쓰다가1990년‘행복한유희’로가이엔신인문학상을받고본명으로데뷰한다.

<핑크버스><학교의푸른하늘><공중정원><대안의그녀><전학생모임><가족방랑기><더드라마><프레젠트>

<그녀의메뉴첩><납치여행><죽이러갑니다>등등을발표했다.

가쿠다마쓰요의페이스북에서

캣맘인날감동시킨이사진.냥이화장실주변을모래가튀지말라고골판지로막아놓은것까지는끄덕끄덕하다가..환기통까지달아놓은걸보고감동@!저걸어케달았을까?집을지을때부터아예부탁을한것일까?왕부럽다!

p.s-페이스북사진을맘대로올려서죄송합니다.아래사진이혹법에저촉된다면바로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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