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에서 만난 작은 보물들

<나는왜작은일에만분개하는가>는박완서선생님의에세이집제목인데,국립박물관에서찍은사진을들여다보니이제목이떠올랐다.

박완서선생님과는반대로’나는왜작은것들에집착하는가’모처럼국립박물관에가서도내눈에들어오는것은작은조형물-인형들이다.난인형이좋다.그중에서도작은것들이더좋고,

그전에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마당에는<신라를빛낸인물들>이라는작은전시관이있다.이전시관에들어가면신라를빛냈던인물들초상화가죽걸려있는데,나는그초상화들보다신라시대인물상을보여주는코너가너무좋았다.아름답고멋진작은토용들.그토용들을국립박물관에서다시만났다.(경주에서본것들은카피된것이리라..)

1986년경주용강동에서발굴된남북국시대(통일신라)8세기의여인상(왼쪽)과문관상(오른쪽)토용.

남자상(토용)-남북국시대(통일신라)7세기경주황성동무덤1987년발굴

이것도신라시대인물상인데,설명을메모못했음.

진시황무덤의토용들은사람크기로거대하고그수도어마하다.그러나우리신라시대무덤에서발굴된이토용들은참작다.작아서더섬세하고심플한선들이아름다운우리의토용들.

국보91호기마인물형토기(騎馬人物形土器)

기마인물형토기는경주시노동동에있는금령총(金鈴塚)에서발굴되었다.일제강점기인1924년5월30일이었다.금령총은6세기초,다시말해지금으로부터1,500년전쯤의신라무덤이다.금령총주변에는신라의초대형무덤이모여있다.금령총의북쪽에약15m떨어져서단일무덤으로는신라의가장큰무덤인봉황대가있고,서쪽에는금관총,서봉총,남쪽에는황남대총,천마총이있다.금관이최초로발견된금관총은금령총과불과50여미터떨어져있다.1920년금관총에서금관이발견되었을당시언론은‘동양의투탄카멘’이라고특필하였고,세간의주목을받았다.그러나금관총은집을짓던중에발견되었기때문에무덤의형태나금관이어떻게출토되었는지잘알수없었다.일제의고고학자는조선총독부총독을설득해서남아있는무덤중에봉분이일부훼손된두무덤을발굴하게된다.이무덤이금령총과식리총이었다.결국금관총에이어두번째로금관이출토되어사람들을놀라게했다.(지식검색)

나무인형-조선후기

죽은이의영혼을저세상으로인도한다는의미로상여에꽂았던인형.

사자상-조선19세기.느티나무를통으로깍아얼굴과몸체를만들고다리와꼬리는별도로만들어끼웠다.

등에둥근구멍이있어,불교의식에서소리내는사물중하나인법고(불교의식에사용되는북)의받침.

집과나무무늬벽돌-중국한대벽돌.평면형태가사다리꼴로측면에는다른벽돌과끼울수있도록촉과홈이있다.

이벽돌무늬를보면저절로장욱진의작은그림들이떠오른다.심플하고동화적이고,아름답다.

보살무늬벽돌-중국당대.

웃고있는승려상인데,해학적인표정이인상적입니다.

수호신모습의장식기와-조선시대

글씨가있는불비상-남북국시대(발해)

러시아연해주의니콜라예프카성터에서발견된것들-발해변방의성을지키던인물이사용하던것들로추정.

통일신라시대발걸이-말을딛고오를때,또는달릴때양발을끼워안정된자세를유지하기위한도구.

석관옆부분에새겨진용무늬입니다.석관에새겨진용들이금방이라도살아움직일듯생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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