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현관문을열면부딪치는광경이다.내가나오길기다리는아이들(냥이들)셋.
작년봄에는노랑이3형제가줄을섰었는데,한동안은A-B-C3총사도열심히줄을섰었는데…어느사이슬그머니사라지고,또다른많은냥이들도왔다가는슬그머니..
최근엔대략7-8마리에서10마리정도가울집으로밥먹으러오는데,이셋은아주당당히줄서는거고,나머지길고양이들은눈치껏다녀간다.주로한밤중이나한낮의한가한시간에슬쩍,후다닷.
오래고정순위를지키는것이에프다.
대문간에서인기척이나면고개돌리는것도나란히한다.
나야늘마당에커다란사료그릇을두고아침저녁으로하루두세차례그릇이비기바쁘게가득채워놓는다.그런데도얘들이이렇게우선권(?)을유지하며아침마다줄서는이유는뭘깡?
건사료가아닌특식을기다리는거다.특식으로내놓는캔사료나삶은멸치,시샤모를달라고줄을선다.
"얘들지금아줌마가대멸치는다떨어져서없고,캔사료도나나먹을거밖에안남았어.
시샤모는밤중에이마트에가야세일하는걸사올수있고,그거사러이마트까지갔다오라고?
(시샤모날것을한마리씩던져주면얼마나잘먹는지!)
영주씨,엊그제무릎수술했기때문에당분간은코스트코도못간단말얏.참아,참아,엉!"
눈치가99단인녀석들이라..내가뭐라지껄이는지는알아듣는것같다(?)
엠(M)이먼저먹기시작한다.이줄의젤고참인에프(F)는좀더기다린다.
‘저아줌마맘약하거등..저러다가도마음약해져서나나먹는거한숟가락퍼다주기도해…’
"당분간은안돼!
니들은기껏해야1-3살이지만나나는13살할머니라구!나나부터챙겨줘야지."
‘그런데아줌마,왜나이많은저보다늦게나타난엠을더예뻐하시는데요?’
"왜냐면,엠이가장어리기도하고,또이아줌마가성차별주의자거등.에프나너는수컷이잖아.
엠은암컷이고,넌수컷인데다쌈꾼이기도하지?우리집에서는언제나여자가(암컷이)먼저야@!"
-아침에이포슽만들려는데,오랜만에노랑이3형제가나타났어요.진짜먼지투성이몰골로나타나서아이랑엠이랑한바탕싸움을,주로몸집이작은엠을공격해요.내가쫒았더니한꺼번에다달아났구요.나나까지신나라쌈구경하러따라갔었습니다.제가겁이덜컥나서나나찾아다녔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