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꽃을 담다가 만난 살구꽃 벚꽃 목련

갑자기기온이오르는바람에사방꽃이만개했습니다.조금더조금더활짝필때까지..하다가어제오후디카를챙겨들고동네한바퀴를돌았습니다.처음엔앵두꽃만찍을생각으로나갔어요.동네안에앵두나무세그루있단걸아니까요.그런데눈돌리는곳마다꽃입니다.그래서동네반바퀴도못돌고는밧데리가떨어져버렸죠.

앵두꽃

올해는앵두꽃을제대로찍어보리라..다짐을하고나섰습니다.앵두나무의추억을담으러나섰습니다.

목련

아랫동네의목련은먼저피어지기시작했을텐데..우리동네는이제한참피어나고있습니다.아침방송을보니까춘곤증엔목련차가좋다네요.전이크고우아한꽃잎을들여다보는것만으로도머리가맑아지는느낌인데..

살구꽃

벚꽃이나매화와아주흡사하게생겼지만,더정교하고섹시하게생긴것이살구꽃입니다.매화는가지에몸을딱붙이고피지만벚꽃과살구꽃은가는줄기끝에피어나죠.또벚꽃이나매화는줄기가녹색인데비해살구는짙은고동색줄기끝에서꽃이핍니다.살구꽃정말아름답습니다.나의살던고향은꽃피는산골…노래가절로흥얼거려지더군요.

벚꽃

동네꼭대기에위치한영보수녀원높은담장따라매봉으로올라가는등산로입구까지벚꽃이활짝피었습니다.

수녀원맞은편산비탈에도벚꽃이피었구요.앞에살짝보이는것은자목련봉오리입니다.

오늘봄비가내리고나면산비탈의이자목련도활짝피어나겠지요.

친구는울동네가외진골짜기라유배지같다고했습니다.이봄풍경을본다면그생각이확바뀌겠지요?

유배지가아닌무릉도원에가까운곳이라고말이죠.

진달래와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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