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지와 쟈스민을 안고서..

아침부터바쁘다.마음이급하달지..고양이들챙기고,포슽만들여유가있을까몰라..어제무릎관절절개수술을받은친구가일주일만에퇴원하는날이었다.내가퇴원을도와주러가겠다고했더니아들이데려갈거라니괜찮다고,일주일동안집을비워두었으니집도엉망이란다.그래알았어.답을하고는분당차병원에서집에도착할시간에맞춰집으로바로갔다.양쪽무릎을다절개했으니그야말로화장실가는일부터큰일이다.

그나마내가가장가까운거리에있으니도와주러달려간거다.

가면서화원에들러쟈스민화분을샀다.쟈스민에다사랑스러운팬지도몇개화분을들고버스를타니버스안의승객들이코를킁킁대며’아,냄새좋네요!’한다.

도심의길가에줄맞춰심어져있는것이거의다팬지다.

팬지도제비꽃으리한종류라삼색제비꽃이라부르기도하는것.화단가까이얼굴을가져다대고봄향기를맡는다.그래이게봄이지!4월이들어서면서부터각지자체에서는가로수화분대에팬지를많이심는다.

"자기,수술무사히끝났지만,여전히집밖출입은못하니까집안에서봄향기맡으라고화분을사왔어."

"오지말라고했는데,이무거운걸들고왔어."

다행이수술경과가아주좋아서상처잘아물고있다.6주일후면기브스를풀거란다.기브스를풀어도근한달은물리치료와재활훈련을꾸준히계속해야하고,목발이라도짚고외출할수있는건언제쯤될지모르겠다.

영주씨남편은지방근무라15일(한달중절반을근무하고,절반은쉰다.)이나되어서야올라올거고,그때까지는내가왔다갔다하면서돌봐주기로했다.

밤에야아들아이가엄마수발을들거고,

"뭐먹고싶어말만해.내가장봐다가만들어줄께~~."

역시받는것보다내가나눠줄수있고,도움이되어줄수있단게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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