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슬퍼요?왜자꾸우는건데요?"
엠(M)이눈을동그랗게뜨고절쳐다봅니다.엠이처음울집마당에나타났을땐몹시도여윈상태였는데..
이제엠은당당히자리를잡았습니다.한동안은제욕실밖의종이박스침대를이용하다가요즘은어디서자는지는모르지만,아주가까운곳에자리잡은건분명해요.
여전히에프와의힘겨루기에서밀리기는하죠.
유난히몸집이작고여윈데다가눈꼽도잔뜩달고나타난엠.
이제는주객이전도되었다고해얄까요?
엠을돌봐주기위해조금이라도더친해지기위해제가엠에게아양을떨고있습니다.
길고양이에게는잘주지않는캔사료도엠에게는먼저내어줍니다.
그런데대부분은에프에게빼앗기고말죠.
앗,나도공정하지못한어른인거죠.배고픈길고양이라면어떤고양이라도다이뻐하기는하지만,
그래도더신경이쓰이는건늘여자=암컷이기때문이예요.
울집단골넘버원인에프는수컷이지만,엠은암컷이거든요.언제라도임신할수가있으니더잘먹여야죠.
엠이얼마나예쁜고양이인지,아니굶주림에서벗어난순간부터날마다아름다워지고있어요.
울집으로밥먹으러오는고양이들중에아멜리에가확인한암컷은이엠과커다란눈망울을가진큐두마리뿐이고,나머지6-7마리는다수컷입니다.
얘들은겁이많아요.몇달을울집마당에서밥을먹이지만조금만가까이다가가도밥먹다말고달아나요.
엠에게특식을먹이느라애를먹죠.아주천천히친해지고있는중입니다.그래도엠은집근처에있다가내가현관문을여는기척이보이면곧바로달려옵니다.내가밥주러나오는걸알아요.최근엔아예내자전거아래에자리를잡고,내가나오길기다리기도해요.-집안으로들여다키우고싶어져사료그릇을현관안으로들여놓아보기도했는데..,아직까지집안으로들어오진않습니다.틈만나면집안으로들어와나나밥을훔쳐먹는에프와달리엠은무척착하고예의가바른고양이예요.겁도많구요.
지금임신중인큐는너무겁이많아아예내가안보일때만밥먹으러오고,무거운몸으로도마주치기가무섭게휙달아나는바람에절안타깝게합니다.
이큐를쫓아가다가나말고길고양이밥을주는집이또한군데있단것도알았어요.
얼마나고마운지..
이사진들은핸폰으로찍은거라화질이별로인데,임신한예쁜큐(Q)가숨어든담벼락안이어둡습니다.
큐가숨어든담벼락아래고양이사료그릇3개가채워져있는걸보고마음이울컥해졌습니다.
그래,큐야여기랑울집이랑왔다갔다하며밥먹어.잘먹어야한다.
엠도큐도착하고예쁜암고양이들입니다.사랑한다.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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