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과아침에신용카드분실신고를했다.
대부분의사람들은신용카드라면지갑속에잘챙겨가지고다니겠지만,영락없는덜렁이인나는주로교통카드로사용하는신용카드를늘호주머니에넣어가지고다닌다.
그리고집에돌아오면바로현관옆탁자위에올려둔접시에열쇠와신용카드를같이담아둔다.
그런데어제집을나서려니신용카드가안보이는것이다.
이틀을집안을샅샅이뒤졌는데늘놓아두던장소에안보이는건왜일까?금요일은<Hestory,HerstoryinSeoul2>전시회오프닝에갔다가뒤풀이자리까지동석했다.그래서밤늦게귀가했지만,
과음을한것도아니고(3시간동안와인한잔,맥주두잔마셨음),몹시피곤하긴했지만,멀쩡하게귀가해서열쇠랑카드를같이놓아두었을텐데..
왜안보이지?
한심하다못해나이거치매?이런생각까지든다.
카드찾느라구석구석뒤지고또뒤적이고…결국아무것도못했다.
찾다보니내서랍에묵은카드가많기도하다.오래전에받아놓고사용하지도않고카드등록도안하고버리지도않고모아두기만한것.교통카드도있고각마트와화장품가게영화관등멤버쉽카드도여러개..
사실사용하지않는카드는잘라서버려야하는건데,난왜이렇게모아두기만한걸까?
카드찾는답시고전혀연관없는것들까지뒤지느라전시회리뷰는올릴여유도없이허둥대기만했다.
서랍속에서잠자는묵은카드는그냥이름만카드(이카드들은백시멘트로타일벽틈메울때나시트지바를때요긴하게쓴다)
내가사용하는신용카드는두개인데,그두장이다안보이는것이다.
결국하나는어젯밤에분실신고를했고,나머지한장도아침에분실-재발급신청을했다.
재발급받는건시간도걸리고,자동이체되는공과금도다시등록해야해서많이번거롭다.
그래서고민고민했는데이틀을걸려서도못찾으니할수없다.
카드없이열쇠뿐인접시.혹시책사이에끼었나?싶어서현관에쌓아둔이책들까지다흔들어봤다는.나이먹을수록바보가되어가나보다.난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