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신고 하루만에 배달된 새 카드

블로거님들은버스나지하철요금이얼마인지다들아시는지?

너무나익숙하게카드로생활하다가카드없이집을나서자니

지갑에든현금이라야얼마안되는데다가잔돈도없다.

나처럼마을버스를타고갈아타는사람은환승할인도안되니까.한번탈때마다요금을내야한다.

그나마마을버스는잔돈이필요없이천원짜리한장이면되지만(마을버스는1100원입니다),

시내버스요금이얼마예요?

버스정류장에서다른이에게물었다.

1200원이란다.다행이다백원짜리동전이있다.

머뭇머뭇버스를타고요금을집어넣으며보니까현금은1150원이라고써있다.

…그러면나50원을거슬러받아야하는거잖아?

기사아저씨..불렀더니,

"뭐요!"짜증난볼멘소리로대답한다.

무서워서거스름돈달란소리도못하고빈자리에앉았다.

50원의문제가아니라기분이나쁘다.

그러면서야이노릇을하루네차례며칠을반복해야한다는게한심하다.

카드분실신고를하니까재발급되는기간이3일에서5일이걸린다고했다.

그것도직접받으면바로사용이가능하고,다른사람이받아전해주면등록한다음날부터사용가능하단다.

잔돈50원문제가신경에거슬려서편의점에들어가교통카드파느냐고물었더니판단다.

얼마냐니깐3000원이란다.그런데문제는3000원이란순수한카드값이고,대중교통이용시는이카드에다내가사용할만큼의돈을충전시키는거라고.어리벙벙.뭐야?교통카드란게이런거였어?

정액권이아니라계속돈을충전시키는거라구?

내머리로는이해가안되는시스템이다.

암튼이래서교통카드구입을포기했다.

집으로돌아올때마을버스를타고는마을버스기사아저씨에게하소연을하다.

마을버스막차가일찍끊어지니까택시탔고,택시에서카드잃어버리고현금을내니까잔돈을안주던데요..

요즘은버스기사들도교육다받아요.친절할텐데…

저마을버스막차시간연장해달라고시청에다민원도넣었어요.

마을버스는전부가스차라가스채우려면사당동까지나가야하고,마을버스시간연장하는게생각보다만만한일이아닌모양이다.

그런데최하3일은걸린다던카드가어제집을나서려는데배달되었다.

본인이직접받았으니바로쓸수가있다하고,얼마나반가웠던지!

복권당첨된기분이다.3-4일은불편을감수해야겠구나싶었는데..

삼성카드에서도포인트를두배로주는다른카드로바꾸라는권유를받았지만,난뭘잘바꾸는성격이아니다.익숙한것오래된것이좋다.이카드사용한지가10년도훨넘었으니까.20년가까이..

삼성카드는이렇게분실신고하룻만에왔는데먼저분실신고한비씨카드는왜안오는것일까?

안내말대로5일을채우려나보다.

어제는새카드를받고마을버스를타는데,기사님이’4분후에출발합니다.4분만기다리세요.’하고휴계실로들어갔다오면서내게시원한음료수한잔을가져다준다.

‘마을버스가일찍끊어진바람에카드분실하신거잖아요?그래서드리는거예요.’

기분좋게받아마셨다.

기사님친절하고,새카드도받았고사소하지만무척기분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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