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에는고래뱃속에들어간요나이야기가나옵니다.
"고래뱃속으로사람이들어가서어떻게됐어?"
어린시절귀를쫑긋세우고이야기를들으며상상력의날개를한껏펼쳐보던일이기억납니다.전성서도그리이스신화나일리어드오딧세이와같은대서사시로받아들이는사람입니다.이야기속에또다른이야기가나오는그무궁무진한이야기보따리.
그런데우리가어린시절꿈꿨던이야기를작품속에녹여내는작가가있죠.’서울’이라는오래된도시를소재로상상력을접한시킨새로운이야기를만드는전병철작가
작년가을인사동을지나다가나어릴적에귀로읽었던이야기들을회화와병행한설치작업으로표현해낸작품들을만났었죠.
http://blog.chosun.com/esse21/7267446
<Hestory,HerstoryinSeoul‘그와그녀의이야기’>전시회제목에’이야기’가들어있습니다.새로쓰는,아니눈으로보고머리로듣는이야기입니다.
그두번째이야기가지금시청하늘광장갤러리에서열리고있어요.
우리가사찰에서만나는목어는허공에매달려있습니다.지금서울시청하늘광장갤러리에도용의머리를한물고기가도시이야기를가득담고허공에걸려있어요.
작가가재창조한목어는서울의오래된동네의풍경과사람들모습을담은사진박스를매달고있어요.도시의일상도용두어신(龍頭魚身)의목어뱃속일지도모릅니다.요나는고래뱃속으로들어갔지만,목어는우리머리위에서내려다보며중생들에게경각심을불러일으키려는것같이느껴집니다.아니서울의목어는도시이야기의한부분이기도한거겠죠.
박스속의나무가아름다워찍었는데,모빌이라촛점이맞질않았어요.이화동의나무입니다.
신길동연인
작년전시회때제가가장마음에들었던<스위티보살>입니다.여름옷으로갈아입었고,사탕박스도하나더생겼습니다.
그녀는지금무슨고민에빠진걸까요?
하늘광장갤러리는우주선내부같이생겼어요.아니시청새청사건물자체가그렇죠.신기하긴하지만,전시공간으로서는난감한장소예요.벽면이경사져있어서회화작업만하는작가일경우작품전시하기가무척어렵겠구나…싶어요.
<Hestory,HerstoryinSeoul2>는8월17일까지서울시청(8층)하늘광장갤러리에서열리고있습니다.시간이되시면설화와상상력을접합시킨작품들재미나게관람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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