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후영주씨가전화했다."안더워?"
"말해뭣해난지금정신이혼곤하니멍때리고있는중이야."
"울집은에어컨계속켜놓고있는데도이상하게덥네.수영장안갈래?"
"수영하고나서맛난거사줄테니수영장서만나."
수영장갈거니까씻지도않고썬크림에빨간립스틱만바르고집을나섰다.룰루랄라~~
울집서<안양종합운동장>까지가려면마을버스타고과천시내에서안양버스로갈아타고종합운동장입구에서내려걸어야한다.걷는길이제법길다.날이무척더우니걷기가정말싫었다.마지못해걷는데버스정류장표지판이보인다.(왜예전에이걸눈여겨보지않았을까?)
그래버스정류장근처를지나는아저씨에게물었다.
"여기버스자주오나요?"
"버스자주댕기니까,조금만기다리면버스옵니다."
버스를탔더니두정거장이다.환승할인이되니까요금이더나오는것도아니고,앞으론이렇게다니면되겠구나.안그래도꾀내느라마을버스안에서네이버지도검색을했었는데,종합운동장입구에서내려걸으란안내뿐이었다.이런네이버지도-길찾기에도맹점이있다.
수영장버스도자주다니는데,이건안양시외에서오는나랑은상관이없다.
야외수영장이개장했기때문에그손님들실어나르느라안양시구석구석을돈단다.
실내수영장엔사람이무척많다.그래서입장타임제를실시하는중인데도역시나.
풀에서걷기만하는데,5시30분이되자휘슬이울리고모두퇴장하란다.
우린방금(5시에)들어왔는데억울(?)사우나에들어가서다른아줌마들에게물었다.
"우리수영30분밖에못했는데나가야해요?"
여름이라사람이너무몰리는데다가할머니들이종일수영장에서진을치는바람에타임제가생긴건데,우리는쉬었다가6시타암에들어가도된단다.
기다렸다가다시한시간걷기를하고나왔다.
수영장에서나와주차장으로걷는데,라일락향기가난다.라일락이아니라목수국이실내수영장담장따라늘어져있는데,해질무렵이라사진이영..다음번엔수영하러들어가기전에목수국을찍어야지.
"맛있는거무얼먹을까?개고기먹을줄알어?"
"나,개고기못먹어.절대안먹어.그것만빼고.."
생일날먹었던광양불고기집을갈까..하다가.앗주말은안돼.경마장손님들때문에거기북새통일거야.
그래서백운저수지방향으로꺽였다.
그러다초입에서본간판<인덕원참게&메기매운탕>
예전에여기설악추어탕집이었던것같은데..기억에는그렇다.맞은편레미안아파트쪽에서백운저수지방향으로유명한해물탕집이하나있었던걸로기억하고,-해물탕먹으러두어번가본기억이있다.
그해물탕집이옮겨온걸까?설악추어탕이메뉴를바꾼걸까?
음식점들도되도록이면한자리에서오래오래맛있는요리를팔아주었으면하는나의소박한소망.
식당주차장에차들이가득하고,이층자리는거의다찬걸보니이집분명맛집이겠구나!낙점@!
간판에있는참게&메기매운탕을시켰다.참게에다메기민물새우그리고미나리와팽이버섯이잔뜩들어있는매운탕은비쥬얼만으로도맛있어보인다.
"매운탕중에젤맛있는건?""쏘가리."
둘이서로동시에대답한다.쏘가리매운탕도메기가들어가면더맛있더라.ㅎㅎ
그리고쏘가리매운탕을먹어본게언제였지..아마쏘가리귀가간질간질했어으리라..
참게메기매운탕맛은시원하고칼칼하고달았다.참게와민물새우가많이들어간탓에깔끔한단맛이다.
"이거진국이네,여기사리하나추가요~~"
사리하나추가시켜국물한숟가락남길정도로열심히흡입하다.
영주씨덕에피서한번맛있게경제적으로했다.종합운동장수영장입장료야3000원밖에안하고,맛있는보양식도먹었고,
영주씨그사이살이더빠졌는데,목발짚고다니는게무척힘이든모양이다.잘먹어도체중이준다니..관절수술경과가아무리좋아도재활기간이6개월은걸린다고.목발없이걸으려면아직멀었단다.
영주씨를찍으렸던게아니라뒤의담금주술병들을찍은건데,이식당은이대형인삼주들이식당전체의인테리어를담당.주인이직접담은인삼주병들이가게벽마다빼곡하다.오른쪽병속의실뿌리처럼가는것은’실삼’이란다.
입구에있는것은초대형인삼주이고,신발장위에도인삼주병들이주욱~
인삼주도파시는건지는못물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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