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를기다리며!
내가왠만하면지키려고하는것이영화보다원작을먼저읽겠다는스스로와의약속이다.
영화를사랑하지만영화보다는책읽기를더좋아하는탓이다.영화는감독과배우가만들어낸이미지를수동적으로수용하지만,책은어디까지나읽는내가주체가될수있기때문인데,책을읽는동안은저자와독자인나는수평관계를이루고문장으로만들어진이미지를내머리속에다자발적으로가능한한마음껏마음대로연출해가며읽게되는것이다.그래픽노블은스토리에다이미지까지곁들여지기때문에보다쉽게더강열하게스토리를흡수할수있다는장점이있는반면,스토리는간결하게압축되어있어독자의상상력을더분발해서메꿔야한다는점도있고,때론그림선이마음에안들어아쉬움을느끼기도한다.
<설국열차>가한국영화로서는최초로국제적인배급망으로개봉됐고,뛰어난완성도에흥행에도성공을했다.
난아직봉준호감독의<설국열차>를보지않았다.오늘밤에볼것이다.원작을먼저읽었으니이젠봉준호감독이이스토리를어떻게변형시켰고원작의이미지들을얼마나충실하고효과적인방법으로영상화시켰는지두근대며기다리고있다.
많지는않지만이제것내가읽은그래픽노블중에서는<설국열차>가가장인상적인스토리를가지고있다.비교하자면빅토르위고의<레미제라블>정도의스케일을가진이야기이다.
결코멈추지않는열차가영원한겨울의광활한백색세상을지구이편에서저편끝까지가로지른다.바로1001량의설국열차다.
…이렇게시작되는이야기는동토의설국으로변해버린지구에서인간이생존할수있는유일한공간이특수하게제작된1001량의설국열차뿐이란상황이다.열차는끝없이영하80도가넘는얼어붙은지구위를달린다.열차에는열차앞부분의소수의특권층을위한칸과중간의자급자곡을위한여러시설칸들,그리고버리지취급을받는꼬리칸의평범한사람들(최후의순간에열차에어거지로탑승한무임승차객들)로나뉘어져있다.이꼬리칸의한남자가탈주해서열차의앞칸으로전진해가면서일어나는소동이1부의주줄거리이다.흡사노아의방주같은1001량이란거대한열차를상상하는것만으로도숨가쁜데,그안에있는사람들은한정된생산시설로자급자족의생존을해야한다.꼬리칸이란것은2차세계대전시의아우슈비츠수용소를떠올리면비슷하지싶은극악의상황이고,앞칸에탄특권층은열차안에서누릴수있는최대의혜택을누리고있는상태.인류의마지막생존열차라해도현사회의계급과모순은고스란히답습되어진형태란것이다.
책은3부로꾸며져있는데,1부<탈주자>가가장인상적이고,이것만으로영화화를해도충분하고넘칠정도의압도적인스토리이다.그런데2부<선발대>와3부<횡단>은그림선도다르고이야기의흐름도확바뀐다.그림선이다른것이조금거슬렸는데,다시들여다보니이다른그림선-목탄화같은느낌으로부드러운대신추상적인이미지가스토리의깊이감을더해준다는장점도보이고,(*그림선에대해선호불호로의견이분분함.)’어,2부에서는왜그림선이바뀌지?’정신없이읽으면서도의아했었는데,설국열차란이야기를생각해낸스토리작가쟈크로브가1990년사망한탓이란다.-2부와3부는뱅자맹르그랑이쓴스토리이다.특히3부의결말이허탈해서아쉬웠는데,봉준호감독은1부이야기의기본라인에충실한시나리오로고쳤다고했다.많이기대된다.
본문을찍은사진중위의5장이1부이고,아래두장은3부다.스토리작가에따라다른그림선을보여준장마르크로셰트의그림실력에탄복한다.이그래픽노블은4부5부..더계속되었으면하는나의희망사항@!
설국열차
저자
자크로브뱅자맹르그랑
출판사
세미콜론(2013년07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설국열차(Le)Transperceneige
글-뱅자맹르그랑,자크로브|그림-장마르크로셰트|역자이세진|세미콜론|2013.07.29
Snowpiercer-OfficialInternationalTrailer#1
Snowpiercerissetinafuturewhere,afterafailedexperimenttostopglobalwarming,anIceAgekillsoffalllifeontheplanetexceptfortheinhabitantsoftheSnowpiercer,atrainthattravelsaroundtheglobeandispoweredbyasacredperpetual-motionengine.Aclasssystemevolvesonthetrainbutarevolutionbr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