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시청에서사회조사를한다고두고간조사표에여치가날아와앉았다.
"바보,풀도없는데왜여기앉아있는거야?넌사회구성원이아니잖아.글자도못읽으면서."
"나나한테붙잡혀서능지처참당하기전에얼렁나가라~~"
(고양이들은움직이는것이라면장난감으로알고좋아라달려드니깐요.-귀뚜라미사냥은나나뿐아니라엠과에프다즐김@!)
여치는움직이지만않으면날속일수있을거라고생각하나보다..결국내가밖의고무다라텃밭으로모셔다주었다.때론여치도바래다주는걸원한다(?)
자리바꾼내책상위의컴퓨터두대!
내놑북이과용량에시달린건어제오늘일이아니다.보시다시피오래쓴놑북엔자판키두개가고장나무선키보드를연결해서써왔는데,어느날부터는블로그내방이나이웃님방에서로그인이안된다.꼭메인홈페이지로옮겨가서로그인해야만한다.그뿐아니라인터넷뉴스를클릭해도바로창이안열리고(*연결주소를표기할수없음운운..)중간중간먹통이되고,페이스북을하려면어마하게느린속도에이게되기는하는걸까?결국포기.
그저께밤동생이이불쌍한누이를위해조립컴퓨터를안고왔다.
이래서작은책상위에컴이두대가놓인건데..놑북에있던파일들컴으로옮기는데무려3시간40분이나걸렸다.파일옮기고,여타프로그램깔고하느라동생은새벽에야집으로돌아갔는데..
문제는컴퓨터가불만들어오고화면이안열리네요.컴에스피커가없기때문에놑북을당분간같이쓰기로한건데,사진들을다컴으로옮겼으니..포슽만들려니까난감.카메라에남아있던사진이여치사진뿐이고,내책상은방금찍었습니다.
컴을새로세팅하면어느정도시간이걸린다고하는데..몇시간째화면이안켜지는건문제가있는거맞죠?
혹시라도내파일들이다사라지는건아닌지?상상만해도아찔합니다.나가지도못하고꼼짝없이컴과씨름하고있어요.(씨름이래봤자,컴을대책없이노려보고있는것뿐이지만요..)
여치는까막눈이고,나는컴맹입니다.구제불능기계치입니다.
컴뿐이아니예요.길고양이용대용량사료를구입하려고가격비교해서저렴한곳을찾았다가사이트로그인하는데진땀뺏어요.개인정보유출을막기위해서라지만,절차가너무복잡하고까다로워서휴대폰본인인증받은것만8차례,해당사이트의상담실과두차례통화..이거야인터넷으로물건을구입하지말란것이나다름없지않나?참불편한세상입니다.세상은진화하고있는데,나는퇴화하고있어요.소비자상담실이란곳에전화를해도계속녹음된목소리가몇번누르고뭐누르고누르고,누르다가지쳐요.진보란것이나같은기계치에게는것도도와줄가족이없는나홀로족에게는비정하기짝이없는비인간적인세상이기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