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밤을꼴딱새워서김치를담았다.살림고수들이야이게무슨한심한소리?하겠지만,
나는김치를담는다고해도배추한두포기나열무얼갈이한두단정도였는데,
오랜만에김치거리파는큰행상차가왔길래그만배추한묶음(3포기)알타리무우3단,쪽파한단을샀다.
사는순간부터고민,내가이걸언제다손질해??내수준에서보자면1인김장김치양이다.
난김치냉장고란것도없으니까오래보관할수도없는데,(물론김치를나눠먹을생각이긴했지만,끙)
배추절여놓고,알타리무우손질하고,손질하고남은배추잎과무우청은국거리로데쳐놓고,(울집엔큰냄비도없다.작은냄비로세번에걸쳐나눠데쳐냈음.)
그리고쪽파를다듬는데..꼬박3시간.밤이되어버렸는데,
마땅한김치통도없는주제에아이몰라낼일어나서김치담아야지..했는데,
전화한영주씨가’그럼안돼!배추가너무절여지면맛없어.”밤새워!’
봄에관절수술을한후론영주씨도김치를안담는다.몸이불편하니까그냥사먹는단다.
"안그래도자기나눠줄생각으로넉넉이담는거야.그래,맛없음안되지..밤새울께.흑,"
보시다시피김치는무사히담았고,한통에다가배추김치와총각김치를같이담았다.컴퓨터를다시손봐가지고온동생에게먼저김치를나눠준탓에김치통이넉넉해보이지만막담았을때는김치통이포화상태였음.아무래도한통에다못넣을것같아서난생처음(?)동치미도담았다.동치미는얻어온플라스틱통에담았다.(사실은옆집이내버리는걸주워온것)
알타리무우중알이굵은것만골라내서먼저쪽파와무우를소금듬뿍뿌려하룻밤재웠다.아침에사과와양파청고추넣고,채썬마늘생강주머니넣고,소금물부은것.알타리무우로동치미를담아도되는걸까?그냥시도해본것.
졸리는걸참느라고누룽지도구웠다.
동생이새컴퓨터를장만해준건무척행복한일이었지만,이컴퓨터가어째서나한테오기만하면먹통이되어버리는지.꼬박2주일을컴이5차례나왔다갔다.어제서야완전히장착(?).아니내책상에안전하게모셔졌는데…
문제는사진이다.
라이트룸5(Lightroom5)
디카에있는사진부터옮길려고하니까..사진옮기기창은안뜨고바로라이트룸이열린다.
어쩌라고?사진을포토스케이프에서사이즈줄이고손질해야하는데..포토스케이프로옮길재간이없다.
그래또전화,그런데동생도설명해줄재간이없단다.
자신도배워가면서사용하는중이라..
"그거편리하고좋은거야.누나도함써보면하고,못쓰겠으면삭제해버리던가.."
"….."
으악,내가또다시컴맹이되는구나!!
지금위의김치사진을어떻게올린거냐하면,먼저놑북에다디카의사진들을옮기고거기서손질해서,놑북으로로그인(-어째서놑북은로그인하기도힘이드는걸까?-서너차례시도)
일단새글쓰기-사진등록부터해놓고,다시이컴퓨터로와서글쓰기.
이런뒤죽박죽.
밤새워김치담고,너무피곤해서일찍자느라어젯밤은길고양이들밥주러못나갔다.그래서아침에밥주러가다가본민들레.민들레는아직도봄이다.민들레야,너는철을모르고나는컴을잘몰라,Lightroom5을들여다보며이걸어떻게활용하지?끙끙대는중이다.혹,블로거님들중라이트룸쓰시는분계시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