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하와이(요시모토바나나여행에세이)요시모토바나나(소설가)저김난주역민음사2014.08.18
요시모토바나나는훌라춤을배우러하와이를자주찾아갔고,그하와이에대한사랑을담은책.
여행기로읽기보다는하와이란장소와훌라교실수업을통한사람과의만남에대한감상을모은이야기인데,참심심하게읽히면서도바나나특유의따뜻한감성이듬뿍담긴책이다.
-사랑이살아있는것인한,언젠가는반드시끝날때가온다.
끝난뒤에무언가가남는일도있지만,안타깝게도그두사람에게는거의아무런접점이없었다.애당초너무달라서로에게끌렸던것이다.-p/9
-하와이힐튼와이콜로아호텔에대한신기하면서도따스한인상을그리고싶었다.
드넓은호텔안에는어떻게된일인지전차와배가다닌다.꽃은흐드러지게피어있고사람들은미소를짓고회랑을채운물은반짝반짝빛나고어떤의미에서낙원같기도하지만좀묘한구석이있기때문이다.-p/78
-사랑은논리가아니다.
-푸나헬레(정말좋아한다.사랑스럽다.마음에든다는뜻의하와이어)
-아기새가처음본움직이는것을어미라고생각하듯이,나는그순간부터그녀의움직임전부와사랑에빠졌다.-p//148-149
책에는하와이힐튼와이콜로아호텔의호텔안으로전차와배가다니는모습을담은사진도있는데,나역시도궁금하다.호텔안으로배와전차가다니는모습은꿈결같이느껴지겠지…
오래전용산미군기지에아는이가있어서자주드나들던때가있었다.남편이한미연합사령부에근무하며,동양사를전공했고(레이건참모진이었다고함)꼭중국에서근무해보려하던이,사택안에는한국골동품도여러점있었는데,무척섬세하게만든나비장이생각난다.
어느여름인가,어쩌다하와이이야기가나왔는데,
하와이가낙원중의낙원이라고
은퇴하면하와이에서사는것이꿈이라고했는데..
이부부는지금하와이에있을까?
나도’푸나헬레’하고소리내어본다.
‘나나,푸나헬레.’
내리는듯마는듯라일락연보랏빛꽃잎만살짝어루만지고가는봄비에게도푸나헬레.
안개낀까렐리아Karelia/TheSpotni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