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을돌보다보면이웃들에게싫은소리를듣게되는경우가종종있습니다.
예전처럼심하지는않지만,여전히꺼려하는분들이있어요.
그럴때마다제스트레스는장난이아닙니다.
늘반갑게인사나누던이웃이애써저를외면합니다.바로짐작이되는군요.아,길고양이들탓입니다.
우리집으로밥먹으러오는길고양이들중에한두마리가그집마당을건너오기도하고,집앞에주차해둔차밑에다실례를한다고하네요.전반신반의예요.아시다시피고양이들은천성적으로대소변을가려요.오줌을싸는건개나고양이나다영역표시이구요.개들은길아무데나똥을싸도고양이들은감출만한장소를찾아싸고흙속에다파묻는데..집앞에주차해둔차밑에다고양이가똥을쌌다니,전아직도믿어지지는않지만,아무튼많이미안합니다.범인이야누구였든역시민폐니까요.
길고양이밥을더멀리내다줄까?또고민합니다.
길고양이밥주는문제로고민하다가도이렇게내집문앞에서나와내가내어줄밥을기다리는고양이를보는순간내갈등은눈녹듯이사라집니다.
"어머나,상추야,아줌마가돌아오길기다렸구나!얼른밥챙겨줄게~~~~."
나를기다려주는누군가가있다는것.(물론집안의나나말구요)
내가꼭필요한존재란사실만큼힘이되는일도없는것같아요.
왜사나?어떻게사나?지치고지쳐있던날.나를다시힘내게해준상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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