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레몬

더위에녹다운되어지냈다.블로그폐쇄한다는소식은들었지만,도무지정신차리기힘든나날의연속.

그러다올여름내겐세계맥주맛보는취미가생겼다.

바람이안통하는데다습하기도한울집은덥고,..갈곳은없고,어디시원한곳으로놀러갈형편도못되고,이산골짜기동네에도유명편의점이하나들어섰으니까..

길고양이밥주러동네를슬슬돌아다니다가,’수입맥주4개만원’이란플랭카드가눈에쏙들어온다.

그래피서도못가는난데,시원한맥주나마셔볼까..

이렇게시작된맥주순례(?)가벌써4주차이다.

국산맥주야종류대로다마셔봤고,한동안(10여년전쯤엔)레몬슬라이스를넣은코로나맥주,버드아이스를즐겨마셨던적도있지만,워낙알코올도수가강한몰트위스키나꼬냑데낄라를좋아했던터라맥주를일부러찾아마신적은없다.

그랬는데..어쩌다보니맥주맛에반한건내평생처음이다.주말마다수입맥주들중안마셔본것들을골라사들고온다.그러다지난주에마신맥주-Hoegaarden이거정말맛있다.향긋하기도상큼하기도한이맛은뭘까?벨기에산이라고나오는데벨기에어를모르니깐이걸어떻게발음하지?호르가덴(?)아니호가든이라고읽는단다.

호가든이지금한국에수입판매되는맥주중에인기1위란다.오렌지,레몬이첨가된맥주.

지난주말처음맛보고는계속다시마시고싶다는생각.

맥주를그리워하다니,풋,

이거영주씨랑같이마셔야겠단생각도했는데..

수입맥주4개만원이란특가판매에는이호가든은포함이안된다.에효,,호가든맥주500ml는3950원.

..결국어제는칭따오맥주와파울라너산토리프리미엄몰트를섞어샀다.

편의점에서만난이웃이권한칭따오맥주는특별히맛있거나하지않고홉향이진하다는느낌.중년의아저씨같은느낌이고,

역시처음마셔본파울라너에대해선더모르겠다.그저만원에4캔이아니라호가든2캔을사올걸..하는약간의후회.

지금내냉장고에레몬이몇개있는데..남은산토리캔에다저레몬을짜서레몬즙을첨가하면호가든비슷한맛을낼수있지않을까?

진하면서도산뜻한맛을내는맥주맛에반하다.그보다는더위에녹초가되었던이여름을레몬향으로산뜻하게마무리하고싶다.

티브이광고를열심히하는이아사이맥주도맛있었음@!

쓰레기분리수거를철저히하는버릇이라다마신캔은이렇게구겨서따로모은다.사진에찌그러진맥주캔이라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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