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우리집에는고양이가세마리가있습니다.나랑10년가까운세월을함께한나나
영영돌아오지않는예예,꼬야..
독거노인들이많은우리동네에는주중에는방문간호사가노인들을돌보러동네를돌아요.
지난가을끝무렵방문간호사가울집문을두드렸어요.
"저기1길큰길에서아기고양이가울고있어요.난일하러돌아야하는데..어쩌면좋아요."
저는바로달려나갔습니다.
1길을주욱살펴보며아기고양이를찾았습니다.분명어미가돌보기힘들어내버렸거나어미가죽었거나한냥이일거란짐작이라1길끝에서부터구석구석살피며내려갔어요.그러다담장에바짝붙여놓은채소화분들뒤에서아기고양이울음소리가들립니다.
이렇게데려온길아기가앙이입니다.
쬐그만냥이가잠시도쉬지않고앙앙울어댔구요.
데려와사료를주자그야말로허겁지겁먹어댑니다.젖을주던엄마는사라졌고,무섭고배가고파서울어댄거였죠.
생후한달이나되었을까..노랑갈색브라운이마구섞인카오스암컷입니다.
너는팥소같이생겼구나(?)털색이삶은팥색에가깝다는내느낌에동글동글한생김새,
그래서이름을앙(あん팥소)이라고붙였습니다.
집에데려와하룻밤재우고나자바로화장실부터찾아들어갑니다.팥소처럼거뭇거뭇하고동글동글쬐그만아기가영리해하기도해요.저는앙이가달아나거나구석으로숨어버릴까봐저렇게끈을묶었는데..사실끈은필요도없더군요.얼마나영리하고날잘따르는지.틈만나면내무릎에기어오르고,잘때는내잠옷을쪽쪽빨며잡니다.쪽쪽소리내며제잠옷겨드랑이를입에물고꾹꾹을해댑니다.
앙이는아직어미젖을더먹어야하는아기구나..ㅊ,
처음엔데려다입양을시킬생각이었는데..그사이이영리한아기에게정이듬뿍들어버려서이젠앙이를떼어놓을자신이없네요.
보통길고양이들은우유를먹지않거든요.(나나와예예,꼬야모두에게우유를먹이려고시도했지만실패).그런데앙이는우유도잘먹고,내가먹는거라면뭐든지저도달라고떼를씁니다.우유와치즈도잘먹구요.밥먹을때도옆에붙여생선한조각이라도먹어야내려갑니다.
시간이없어여기까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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