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의 고즈넉하고 우아한 봄
서울에서는 다 지고만 벚꽃이 탄금대에는 이렇게 한참입니다. 커다란 벚나무를 올려다보는 서정춘 허의행 전영주 시인의 뒷모습. 봄이 어른어른 그윽하다고 해얄까요. 탄금대로 오르는 길이 아름다워요. 잘 자란 나무들 사이사이 멋진 조각작품들이 놓여 있는데, 나무와 예술품들이 정갈하게 어우러져 있고 경사도 완만해 누구나 편히 걷기 좋은 길. 아름다운 길입니다.
사진 찍으며 일행들 뒤쫓아가기 바빠 조각작품은 이것 밖에 찍은 게 없네요.
탄금대로 오르는 길 중앙에 자리한 충혼탑
달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 너른 강물이 넉넉하고 우아하게 느껴집니다.
평생을 교직에 계셨던 허의행 시인이 탄금대의 역사적 일화와 전설을 들려주시는 모습입니다. 탄금대에 얽힌 역사와 전설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해설해 주셨어요.
수안보는 가본 적이 있지만, 충주시 일대를 관광하기는 처음입니다. 단정하고 편안하고 여유있는 도시구나! 어디를 가든지 힐링이 되는 도시. 충주를 감싸안은 남한강, 충주댐 만큼이나 넉넉하고 행복한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