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만난 여인

언젠가독일의함부르크엘갈일이있었다.비행기를타면공항까지가서비행기를타야하며또한저쪽의공항에내려서다시도시로택시를타고들어가야하는등복잡하기때문에유럽에서여행을할때는밤침대차가매우편리하다.

그날도갑자기결정한일이라나는가방을챙겨서역으로직접갔다.창구에가서기차표를살려고하니너무늦었으니기차안승무원에게가서구매를하란다.나는우선기차안에서표를구매해도가격은같은것인지를확인했다.

기차안에올라타니내침대칸에50대후반쯤의여인이타고있었다.그녀와인사를나누고승무원이오기를기다렸다.기차가출발하고얼마지나지않아서드디어남자승무원이왔는데턱없이비싼요금을요구하는것이었다.나는현금이이것밖에없다고우겨대었다.그렇게한참을싱강이해대니까옆에앉았던그여인이마음이불편했는지자신의지갑을만지작거렸다.마치내기차값을내주려는듯이….

할수없이나는비자카드를꺼내서그승무원이요구하는가격을지불해주었다.

그런데그런과정을가만히지켜보고있던그여인이나에게영어로물었다.내가대단하단다.그리고우리는통성명을하고이야기를나누기시작했다.그녀의이름은리스베,나이는60이라고했다.덴마크에살고있는데친구집을방문하기위해파리에왔다가덴마크로돌아가는중이라고.독일의함부르크에서기차를갈아탄단다.나의불어발음에반해서그녀는자신의불어를나와같이연습하고싶노라고했다.덴마크에서회사를경영하며아들셋을낳고남편과살았었는데나이가40이되어남편이싫증나서이혼을요구했다고한다.그러면서나의주소와메일주소를적어달라고했다.알고보니리스베는파킨슨씨병을앓고있었다.그럼에도불구하고나는그녀에게서어떤병적증상을발견하진못했었다.발달된의학때문인지..어쨋든나는파킨슨이라는무서운병을앓으면서도혼자서여행을하고있는그녀의의지에감탄했었다.3일간의함부르크방문을마치고파리로돌아왔을때나는리스베가보낸메일을발견했다.취지는언제시간을내서덴마크를한번방문해달라는내용이었다.그녀는불어로메일을쓰면서불어를연마하고싶어햇다.그녀의불어실력도대단했다.그녀는집에서빵까지구워먹는다고했다.덴마크에는덴마크언어가따로있음에도불구하고영어와불어구사실력도대단했다.언젠가그녀의집을방문하여그녀가구워놓은빵을먹어볼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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