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의 외출(1)

NataschaKampusch

"아빠!사랑해요!"

10살에행방불명되었다가18살이되어서경찰서에나타난나타샤가아버지를보고외친소리다.

8년전,그녀가10살이었을때아빠에게했던말과똑같은말이었다고말끝을맺지못한채그녀의아버지는

한맺힌울음을터뜨린다.

오스트리아에서일어난일이다.

나타샤는10살때납치범에게납치되었었다.납치범은전화국기술자인WolfgangPriklopil,그는나타샤가

도망친사실을눈치채고어제달리는기차에몸을던져자살하였다.

이기사를읽으면서난,참으로인생은요지경속이라는생각에이르른다.

납치범은나타샤를납치하여개인주택의주차장에감금해놓고8년이란세월을보냈다.

가끔납치범은나타샤를데리고산책을하기도하였고주차장에샤워시설과부엌시설을갖추어놓고그녀를감금해놓았었다.그녀에게신문,라듸오,텔레비젼을볼수있게해주었을뿐만아니라개인적으로공부도가르쳤다고한다.

납치범의올해나이는44세,오스트리아의빈근처에살고있는그가가끔나타샤를동반하고시장을보기도하였는데

주민들은나타샤에게서납치된사람의태도를전혀느낄수없었다고한다.

오스트리아경찰은8년전,나타샤가행방불명되었을당시이미이납치범을의심했었으나구체적인증거가없어서

가택수색을실시하지않았다고한다.납치범당사자가자살을했으니납치의원인을알길이없다고하는데

현재나타샤는경찰에의해보호되고있다고한다.나타샤가가지고있는여권에의해그녀가8년전에사라진나타샤임은확실하지만경찰은ADN검사를실시하고있고그녀는현재스톡홀름신드롬증상이있는것으로드러났다고한다.

그녀는납치범에의해성적폭행도당하지않은것으로여겨진다고한다.

이기사를읽고있는중나는갑자기오래전에읽은일본소설이생각났다.

나무밑에서낮잠을즐기던한젊은이가나무안에커다란구멍이있음을발견하고호기심으로그안으로들어갔다.

그나무안에서새로운세계를발견하고3일을즐겁게지냈다.되돌아나와보니그만백발이성성한노인이되어있었고

그나무안의세계에서지낸3일이몇십년의세월이지난것이었다는것을깨닫게된다.

납치범WolfgangPriklopil과나타샤사이에어떤끌림이처음만남순간부터있었던것은아닐까?

그래서나타샤는시간의흐름을망각한채8년이란긴세월을지내버린것은아니었을까?

어쩌면나타샤는그녀의부모님밑에서보다도그납치범에게서더편안함을느꼈던것은아닐까?

또납치범은꼭자살을해야만했던것일까?사랑이었을까?두려움이었을까?

아직은수사중인사건이니까그귀추를기다려보아야겠지만수수께끼같은인간사의한단면을증명해주는한예라고이야기할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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