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을까?

밤11시,친구부부집에서저녁식사를하고놀다가집으로가는길이었다.

전철에올라타자마자뒷자석의프랑스남자가나에게말을걸었다.

젊고풋풋한느낌이물씬풍기는프랑스남자였다.

"저,돼지와칠면조를공짜로드리는데관심있습니까?"

난,황당한질문에고개를갸웃하고대답을못하고있었다.

"저,돼지와칠면조를갖고싶으면이전화번호를가지고가셔서전화하십시요.집에가셔서

남편분과의논하신후전화해주시기바랍니다."

바로그프랑스남자옆에서금발의여자가배꼽을잡고웃고있다.

왜지?

난,의아해져서엉거주춤하고있는데그프랑스남자가위사진에있는전화번호를하나띄어서나에게건넨다.

그리고배꼽을잡고웃고있는여자와함께미친듯이같이웃어댄다.

멍하니앉아서어쩔줄을모르면서손에받아든전화번호를들고있는나를뒤로하고전철을내린그들은

또그전철둑위에서몸을흔들면서미친듯이웃어제끼고있다.

디카로찍고싶은장면이었으나전철이떠나버리는바람에놓치고말았다.

그가붙여놓은쪽지만을뒤늦게찍었다.

그쪽지에는

"돼지와칠면조가무료입니다.

우리까지드립니다.

젊고건강합니다.

제가이사갈때이돼지를이곳에남기겠습니다.

전화번호…."

왜그랬을까?를생각하면서집에다다랐는데도무지감이잡히지않는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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