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집에서

가끔난,혼자서찻집에가는일을즐긴다.

차를마시면서지나가는사람들을바라보는일,

그리고여러가지상상력을동원해보곤한다.

12월중순이라곤하지만기온은아직10도내외를

오르내리는푸근한날씨,퐁피두가는길목에

있는빵집에서차를마시기로했다.

호젓하게영국차와사과와카라멜을넣은크랩을

시켜놓고여유를부려본다.창문밖으로한무리의동양

여학생들이새처럼조잘거리며지나가는풍경이보인다.

아무래도일본여학생들이수학여행을온모양이다.

앞에깃발을들고인도하는사람은분명선생님이겠지.

그런데왜이렇게이쁜거야!

아유!이쁜것들…

내가이제서양인들의시각을지니게된것일까?

그래!그프랑스남자,내프랑스친구중에일본여자와

결혼한친구가있다.얼굴이무척잘생긴탓인지모든

여자가자기를좋아할것이라고믿는듯싶다.

그래서가끔나를신경질나게만드는….

전혀이성이란느낌으로오지않는것을…

혼자마구달려가는,하지만늘다정한..후훗..

한동안일본부인도나를의심의눈길로보았었는데

이젠나를이해한듯한다.

옆좌석에한쌍의남녀가와앉는다.’미안합니다’남자가나에게

말한다.’천만에요’내가말한다.’이렇게사람은만남을하게되는것입니다.’

남자가말한다."네?"나는의아해진다.

그리고잠시후깨닫는다.여자친구의질투를유발하기위한

고의적발언이었음을………….

새침한얼굴로내시선을무시하는그녀는갓20살이나

되었을까?상당한미인이다.그런데남자는아마도아랍계통인듯

동글납작하다.후후..남자의계략은성공한듯,이내

여자는남자와두손을맞잡고다정해진다.

‘아이고이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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