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일요일오후였다.

선거에대한토론을한다고하니비록내가선거권이있는것도아니고

내나라의정치이야기도아니지만호기심으로참석할참이었다.

문을나서는데두마리의오리가눈에띄였다.

그런데자세히보니다른한마리의오리가다리를하늘로세운채물에둥둥있었고

다른두마리의오리들은물에있는오리의몸체를부리로쪼고있는것이었다.

무슨일일까?

나가던발걸음을멈추고바라보았다.

동료오리가죽었는데먹이가없어서동료의몸을물어뜯고있는것일까?

되돌아들어와서빵을들고나가그들에게던져주었지만쳐다보지도않는다.

갑자기다른곳에서한마리의오리가날아왔다.

그리고거리며앞을왔다갔다하는것이었다.

관찰하고싶었지만시간이없어서그냥발걸음을옮겼다.

그런데월요일인그저께내가집을나서는데한마리의오리가나를향해마구달려오는것이었다.

,나를향해오는것인지아니면우연히그리된것인지분간할수가없어가던발걸음을그대로옮겼다.그러자내가방향을트는순간오리도방향을틀어서돌아가는것이었다.

순간마음이아려왔다.가엾은오리!’

짝을잃어서너무슬픈나머지마치나에게하소연이라도할듯이나에게다가왔던것같다.

그래!사랑하는이를잃는것은슬픈일이야.미안해.내가너를위로해주지못해서

내가너에게무엇을있겠니?

못하는오리이기에더욱마음이아려왔다.

하지만나와너무다른종류의생명이지않니?

무엇인가너를위해해주고싶은마음은굴뚝같지만,어떻게해주는것이너를위로해주는것인지를

모르쟎아.미안해!오리야!

꿋꿋해야해!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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