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철 안의 섹소폰 부는 남자

송로버섯을넣었다고하는쵸콜라,진위여부는알수없다.

감기를오래앓았던듯싶다.

정말오랫만에부활절쵸콜렛을사러오페라를향해가는전철안이었다.

섹소폰을부는남자가올라타더니반주음악을틀어놓고섹소폰을부는데

몸과음악이하나로동화되는듯싶었다.

더관망하고싶었지만내려야할전철역이기에아쉬워하면서도내렸는데

지나가던한남녀가섹소폰소리에맞추어춤을추면서걷는것이다.

사진을찍으려고했지만사람들이많아서놓치고말았다.

아무곳에서나흥이나면사람들을의식하지않고춤을출수있는저들의자유가

난,너무아릅답게느껴진다.

쵸콜렛을사고돌아오는길이었다.

또전철안에서아까의그섹소폰부는남자가올라타는것이었다.

반주음악을배경으로섹소폰소리에취해서연주하고있는그를보며

저이는행복한이라고생각했다.

비록섹소폰을부는댓가로

삶을영위하는지는모르겠지만

그의몸짓에서섹소폰부는행위자체를즐기고있음을본다.

그러니그는분명행복한사람이다.

오고가는전철안에서우연히두번이나마주치는

흔치않은인연에난,2유로를서슴치않고그의동전지갑에넣어주었다.

아직은감기가완전히치유가되지않은탓인지

잠깐의외출에다시감기걸린목소리가되었다.

부활절을맞아손님을기다리고있는쵸콜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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