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당에서 만난 친구들

한여름의별미라고하면난,단연냉면을꼽는다.

이것도이북이고향이시던아버지의영향이라면영향일것이다.

하늘이푸르게여름을열고하이얀뭉게구름들이한적하게그림을그리던날,난한국식당을찾았다.

내가들어선한국식당은손님이무척많았다.

벌써문밖에자리가나기를기다리고있는이들도있었다.

카운터옆에두명의외국인이식사를하고있는식탁은사실좌석이4개였다.

자리가없어서기다려야한다는주인의말을무시하고난,두명의외국인에게합석을해도되겠냐고물었다.

흔쾌히떨어지는대답,물론yes였다.

아마도식당주인은외국인을어려워하여감히제안을하지도못하고있었던듯싶다.

그렇게난,자리를차지하고나서냉면을시켰다.

옆자리에앉아있던젊은남학생이호기심이동하는지나에게말을걸어온다.

그는프랑스남자인데현재영국에서유학중이라했다.

옆의여학생은뉴욕에사는미국인인데프랑스에서6개월간연수를받고곧아프리카로일을떠난단다.

그미국여학생이매운것을좋아하여오늘한국식당을찾게되었다는것이다.

그녀는빨간김치와두부,그리고삶은돼지고기가들어있는메뉴를시켰다.

뉴욕이무척살기좋은도시라는말을그녀는강조한다.

프랑스인남학생은여자친구의도움을얻어잡채를주문했다.

내키도작은키가아닌164cm인데그녀는아마170cm은족히되어보인다.

훤칠한미인이다.

사진을찍겠다는나의제안에흔쾌히응하고이왕이면메일로사진을보내달란다.

오우케이!

우리내년에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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