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눈뜬 장님이 된 이유

눈동자의동공이정지되어있었다.

사회자가그녀에게사연을물었을때그녀는정지된동공으로2년전의일을회상하고있었다.

움직이지않는동공이그녀가장님임을알게해주었다.

30살이되던해에그녀는눈뜬장님이되었다는것이다.그것도사랑하던남자의손에의해서…

그녀의남자는결혼한남자였더란다.얼마를사귀고난뒤그녀는도저히안되겠다는생각에결별을선언했고

그날,그남자는그녀의아파트쇼파에서밤을지내고가고싶다고하더란다.

못들어줄소원이아니기에그녀는선선히응낙했었는데

벼락처럼머리를때리는충격을느꼈고눈앞이보이지않더란다.

그남자가,절교선언에절망한그남자가그녀에게총격을가했고총알이그녀의이마를뚫고지나간것을

깨닫게된것은한참후의일이었다고한다.

그남자는그녀에게총을쏜후,자신에게도총을쏘아서자살을한것이었다.

총을맞았던당시는자신에게무슨일이일어났는지도무지감을잡지도못했었노라고그녀는회고하고있었다.

한참후에도착한경찰들은그녀가그남자를살해한것으로이해하고그녀를취조했었다고한다.

담담히그당시상황을이야기하던그녀가자신을살해할려고했던그녀의남자이야기를할때눈빛이힘차게빛났다.

마치동반자살을하고싶을정도로그남자가그녀를사랑했었다는사실에자부심이라도느끼는듯이…

30년을산다음에시력을잃었으니절망의정도가클것같았었는데그녀는삶의의지를강력하게보여주고있었다.

시력이없이사는방법을익히고있는중이었다.

미래에대한설계도야무지게계획해놓고있었다.

동반자살을원할정도로자신을사랑했던한남자가있었다는사실이그녀에게삶의원동력이되고있는듯싶었다.

그래서비록눈뜬장님이되었지만그녀는두렵지도후회스럽지도않은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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