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빠리에서

그많던사람들은다어디로간것일까?크리스마스인25일빠리는텅비었습니다.

텅빈빠리의오페라거리에서였습니다.

어느걸인이개를껴안고있는모습입니다.

무척외로웠던모양입니다.

마치여인을품에안듯개를품고는

눈을지긋이감고있더군요.

개도마찬가지였습니다.

눈을지긋이감고있는폼이마치자신이

애인이라도되는듯생각하고있는것같았습니다.

좀더가까이서찍었으면잘보였을텐데

너무흐믓하게포옹하고있는그들을방해할까봐

멀리서살짝찍었습니다.

그들에게은총이내려주기를잠간빌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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