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느낌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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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사로잡고있는이느낌,뭐라고할까,우울하면서도부드러운이느낌에슬픔이라는아름다운명사를붙이기가망설여진다.

나에게있어서슬픈느낌은항상명예롭게느껴졌었음에도불구하고너무나완벽하고이기적으로느껴지는느낌에왠지나는부끄러움을느끼기도한다.이런종류의슬픈느낌,우울하고아쉽기도하고후회스러운슬픈느낌은생에처음으로느끼는감정이다.지금실크처럼부드러운면서도무력한어떤감정이속으로웅크려들면서다른모든것들로부터나를고립시키고있다.

여름,나이17세였다.그리고,매우행복했었다.그리고아빠와아빠의애인인엘자가있었다.어떻게보면진실해보이지않는상황을설명해야겠다.아빠는40세였다.아빠는15전에홀아비가되었다.그때아빠는젊고박력있고미래가보장되는남자였다.내가기숙사를나올무렵이었던2전에나는아빠가한여자와함께살았다는것을이해할있었다.그러나아빠가6개월마다여자를바꾼다는사실을인정하는것은이해하기어려웠다.하지만나는아빠의매력,쉽고새로운삶에적응이되었다.아빠는심각하지않고자기일에능숙하고호기심이많으며빨리싫증을내고여자가많이따르는남자였다.

아빠는착하고관대하고명랑했고나에대해많은애정을보여주었기때문에내가아빠를좋아하는것은당연했다.아빠보다재미있고좋은친구를상상할수는없었다.그해여름,아빠는나에게자기애인,엘자를바캉스에데리고오는일이나에게방해가되는일이아닌지를물어올정도로나를생각해주었다.나는아빠에게엘자를데리고오는일을부추길밖에없었다.왜냐하면아빠는여자가필요한남자임을알고있었고엘자는우리를피곤하게하는일이전혀없을것이었기때문이다.엘자는

반쯤은창조적이고반쯤사교적인키가크고머리가붉은여자였다.엘자는샹젤리제에있는나이트클럽과수튜디오에서엑스트라로일하고있었다.엘자는단순하고착한야망이없는여자였다.아빠와나는바캉스를떠난다는사실이너무행복해서무엇이든이의를생각이없었다.아빠는지중해연안에6더위가시작될무렵부터우리가꿈꾸어따로떨어져있고멋있는하얀빌라를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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