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길

아침에눈을뜨면서들리는소식은소말리아난민들이이탈리아로오다가배가침몰했다는소식이었다.
먹고살겠다고이탈리아로오는배를탔다가130명이사망했고200명이실종되었다는소식이다.

문득’망명문학’이란단어가생각났다.지난번라틴아메리카의집에서있었던칠레문학의밤에
프랑스로망명와서프랑스어로글을쓰기시작했던칠레작가들의토론에서들었던단어이다.
망명문학은생존문학이라고했던가?
독재를피해서외국으로피난온문인들의모임,그리고소말리아사람들은왜서양을그리워하는것인가?
그나라땅에서먹고살기위한대책이없기때문인가?

새삼요즘와서흑인들의삶이참슬프다는생각에사로잡힌다.
미국에서노예생활을하면서발달한흑인들의슬픈노래들과그리고끊이지않고계속되는그들의고난들..

하긴한국사람들도먹고살기위해외국으로이민가던시기가있었다는생각을해본다.
자식을아홉이나두었던어떤아버지가아무리생각해도좁은한국땅에서살아남을방법을찾지못해서
땅이넓은브라질로이민을갔었다고했다.하지만이민가서도그들은완전한브라질인으로적응하지못하고
한국인형제들끼리만만나고사는삶을이루고있었다.

넓은아프리카땅에서머리만잘쓰면사는방법을찾을수도있었을텐데,아마도그들에게훌륭한지도자가없었던것이라는생각이드는것이었다.모두들혼자만잘살고싶어서탈출하는것이었을것이다.

잘살아보려고배를탔는데죽어버렸으니어쩌지!!!

그들의명복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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