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낮게 가라앉은 날

전형적인파리날씨이다.짙은회색빛하늘아래도시가포근하다.

오페라에서볼일을보고볼테르가를갈일이있었다.

어떻게노선을잡을까생각하다보니가까이있는루브르를가로지르면

볼테르가그근처어디에있을것이라는감이왔다.

날씨도산책하기에안성맞춤이니루브루를가기위해오페라가를따라내려왔다.

사실너무나멋있는건물들인데늘보다보니감흥이별로오지않는다.

루브루박물관을들어가려면저기보이는피라미드안으로들어가야한다.

요즘사실예술에관심을둘여가가없다.

사방어디를둘러보아도잘관리된중세건물이우아하게서있다.

앞에단정하게걸어가던부부가갑자기나를돌아봤다.

사진을찍어서인가보다.

지나온길을뒤돌아서찍었다.

아니나다를까루브르건물을가로질러나오니다리가나왔고

그다리를가로질르니바로볼테르가였다.

이곳은의과대학이다.

걷다보니어떤집베란다에강아지가나와있다.

강아지도기름기가잘잘흐른다.

내가사진을찍을때는가만히있었는데

지나가던사람들이모두들강아지를보고반가워하는것이다.

그들을보고마치환호라도하듯이킁킁거리고…

그러면나는뭐야?너,강아지도인종차별하니?

이렇게흐리고비가뿌리는날은뜨뜻한국수가최고다.

닭국물에새우만두를넣은국수를시켜서먹고문학까페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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