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정신 분석 ( Café Philo)



제목이참거창했다."정치와정신분석"이라니….
다른사람을지배하려고하는행위는無知라고믿어왔던나인데언제부턴가참정치가재미있다는생각을
하게되었다.그건아마도프랑스정치얘기돌아가는것을보면서그렇게되었던것같다.
어떻게보면한바탕코메디같기도하지만그속에엮인이야기들을속속들이들여다보면
흥미진진해지는것이었다.그래서기대감을갖고이번달철학까페에참여를했다.

철학선생인철학카페주도자는프로이드의무의식을이야기하며정치란무의식이표현된행위라고
이야기를시작했다.정치와철학은분리시킬수없는관계라고도이야기했다.
하긴정치에문외한인나도자기나름의철학을가지고그철학을고수하는정치가는훌륭해보인다고
느끼고있었으니틀린말은아닐것이다.

영혼,무의식,심리구조,승화작용…
내가빠리에서철학카페를좋아하는이유가바로이런것이다.유럽을지배했던중요한지성인들의
요점을들여다볼수있다는것이다.유럽인들은확실히아시아인종보다훨씬복잡한사고구조를가지고있다는
사실이그림이나문학이나철학쪽에서확연하게보여진다.

뇌구조가단순한한국인인내가손을들고말했다.
오늘주제가"정치와정신분석"인데정치와정신분석사이에는어떤관련성이있는건가요?
내가알기로정치는국민을올바르게다스리는것이고정신분석이란고통당하는사람들을치료하기위한
방법이라고알고있었는데요.사람들이모두들자기하고싶은대로하고살면이사회는졍글처럼되지않겠어요?
그래서정치인들이모든사람들이함께질서있게사는방법을찾아주기위해일하는것아니겠어요?’
정신분석은정돈되지못한영혼을정돈시켜주는작업이라고했다.정치인들은프로이드이론을많이신봉하는
듯싶기도하지만프로이드는천재로인정받기는했었어도많은사람들의증오의대상이었다고한다.
이장면에서지난번에관람했던클림트가생각났다.클림트가’philosophie’라는그림을그렸을때당시오스트리아대학의교수들80명이그를비도덕적이라고비난해서클림트가우울증에까지빠졌었다고한다.
그런데그의그림을인정해준곳이바로프랑스였다.프랑스의만국박람회에서그의그림이메달을
차지했던것이다.프랑스의자유로운정신이구태의연한사고방식을벗어난천재를알아보아
주는역할을하는것이다.그런면에서볼때프랑스는너무나멋진나라인것이다.

그래서난,프랑스가좋은지도모른다.이건자랑이지만그철학카페에왔던한부부가나에게
불어발음이좋아서듣기에너무좋다고칭찬을해주었다.그리고정말내불어발음은거의프랑스사람들과
비슷하다.내가말을하면늘프랑스사람들은나를존경의눈으로바라보아준다.그건그들의언어가얼마나
어려운언어인가를알고그언어를잘구사하는나를인정해주기때문일것이다.

그런데이번철학카페에서기분좋았던것은토론중에도많은이들이내가한말을인용하면서모자를쓰고
있는여인의말에동의한다는투로나를인정해주었다는것이다.토론이끝나고나서도사람들이
내게와서철학카페를주도했던철학선생보다도내생각에더동의한다는뜻을내비추어주었다.
아무래도앞으로내가주도하는철학카페를열어야할것같다.ㅎㅎ



클림트의그림’Philosophi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