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에서 데레사 성녀 자취 따라가기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하여 연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의 내면이 성숙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데레사 성녀는 동정, 연민, 용서, 관용을 대표하는 성녀로 ‘성당의 의사’

명칭을 부여받은 성녀이다. 성당에서 성녀 데레사의 자취를 따라 200여명의

신자들이 빠리 시내 순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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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그룹을 지어서 순례길을 나서기로 했었는데

바바리코트를 입지 않고 왔더니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다.

일행들에게 먼저 가시라고 집에 가서 코트를 입고 따라잡겠다고 큰소리는

쳤지만 결국 1시간 이상을 혼자 헤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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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앞으로 펼쳐진 풀밭에 망아지들이 나란히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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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일행을 따라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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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헐벗은 아이들을 위하여 지었다는 이 성당에는

데레사 성녀의 유골이 보관되어 있다.

이곳 잔듸에서 점심을 간단히 했다. 성당측에서 간단한 아페리티프를

준비해 놓았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

한베트남 여인이 나에게 다가와서 대화를 나누느라고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녀는 내과 의사인데 프랑스인 남편도 내과 의사이며

같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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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의 데레사 성녀 유골이 모셔져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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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나와 돌아오는 길, 자유의 여신상 뒷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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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3세 다리, 아마도 빠리에서 가장 화려하게

장식된 다리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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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으로 전철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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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한마리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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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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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을 거쳐서 꼬메디 프랑세즈를 가로 질러

노트르담 빅투아르라는 성당에 이르렀다. 하루종일 걸었더니

피곤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노트르담 빅투아르 성당은 분위기가

정말로 맑고 투명하다. 그 성당의 신부님이 문앞까지 나오셔서

우리를 반기는 인사말씀을 주셨다. 그는 정말 성인에게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풍긴다. 수녀님들도 맑고 청아한 음성으로 성가를 부르신다.

몸이 조금 지치긴 했지만 하루종일 만난 성인 성녀들의 영향인지

마음이 티끌 하나없이 깨끗해진 느낌이다.

오늘 새삼 진정한 아름다움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빠리에서 데레사 성녀 자취 따라가기”에 대한 3개의 생각

  1. 정말 많이 걸으셨네요.
    나도 오래전에 그 부근 어디에다 숙소를
    정해놓고 걸어본적이 있거든요.

    성지순녜를 다니는 느낌이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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