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Date ( 첫번째 데이트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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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에는 많은 영화관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영화가 동시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관은 Les Halles에 있는 영화관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날때마다 이 영화관을 즐겨 찾는다. 어제 오후에 오랫만에 영화관을 찾았는데  ‘First Date’라는 제목의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단번에 현미국 대통령 부부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웅변 능력을 모르지는 않았었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요소로서 그의 웅변 능력을 미쉘 오바마가 미리 알아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똑똑하고 현명한 여자, 미쉘이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한 여자였다는 것이 잘 드러나는 영화이다. 혼혈아로 태어나서 두 문화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영화 속에서 오바마도 역시 혼혈아로 태어나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바마의 아버지는 케냐 사람으로서 미국의 하버드 대학을 다니다가 중퇴했다고 한다.  백인인 여자와 결혼해서 오바마가 태어났지만 오바마의 아버지는 하버드를 중퇴한  이후 일정한 직장을 가져보지 못하고 46세에 요절했다. 오바마는 그아버지가 평생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었다는 열등감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었던 것같다. 미쉘은 그런 오바마의 열등감을 아주 잘 위로해주었다.  가끔 난, 아프리카 흑인들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가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해 왔었다. 한국에서는 흔히 한남자의 성공뒤에는 한여자가 있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서양 세계에서는 조금 달랐었다. 이 이야기를 펼치자면 너무 길고 복잡해서 이만 줄인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결국 오바마가 성공하기 위하여 오바마의 아버지가 문화 충격으로 고통스런 삶을 살아야 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인종간의 갈등, 문화충격의 갈등… 그런 것들은 어쩌면 한세대만으로는 결론을 낼 수 없는 위기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었다. 어쨋든 미쉘 오바마가 아주 괜찮은 여자였다는 결론으로 난, 이 영화를 마무리했다. 다음 사진들은 영화관을 나오면서 새로 산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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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Date ( 첫번째 데이트 – 영화)”에 대한 2개의 생각

    • 데레사님, 안녕하세요?
      이 영화가 빠리에서 개봉된 날이 8월31일이에요.
      미국 영화니까 당연히 한국에서 개봉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가보네요. 다른 영화와는 달리 매우 지적인 방법으로
      본질을 보여주는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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