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Saint vincent de Paul 그리고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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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의 세브르가에 가면 조그만 성당이 있는데 그성당 안에는 Saint Vincent Paul의 유해가 위의 사진에서처럼 안치되어 있다. 그리고 그 성인의 앞에 서서 보면  비록 눈은 감고 계시지만 얼굴 만면에 온화한 미소를 담고 있어서 성인으로 살아오신 분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난, 마음이 많이 불편할때면 Saint Vincent Paul의 앞에 가서 마음을 진정시키곤 한다.

어쩌면 프랑스가 이렇게 굳건한 나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에 성인이 많이 나왔기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곤 한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때이다.  빠리의 곳곳에 성당이 있고 그 성당들은 국보처럼 나라에서 관리를 잘 하고 있다. 늘 프랑스인들의 자유와 평화와 평등을 부러워해 왔다. 한국은 언제쯤이면 이런 자유와 평화와 평등을 누릴 수 있게 될까? 기다리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는 DNA를 개조하기 전에는 어쩌면 그런 자유와 평화와 평등을 누리게 되지는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  한사람만 잘났다고 온 나라가 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때문에 어떤 일을 하는데서는 지지자가 필요한 것이다. 한국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어쩌면 모든 국민이 성인으로 거듭 나야 할 것같다. 우리 말에 ‘꼴뚜기 한마리가 어물전 망신을 시킨다’. 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한국민은 혹시 모두 꼴뚜기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심한 자괴감이 인다.

그래도 한가지 사실에 희망을 걸어 본다. 한국인들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말이다. 성경 말씀에 ‘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도 사랑이 제일이다’라는 말씀이 있다. 혼돈과 실망이 만연하는 이 시점을 그래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잊지 말고 가장 현명한 대책을 찾아내기를 마음 속 깊이 염원한다.

 

 

성인, Saint vincent de Paul 그리고 한국인들”에 대한 2개의 생각

  1. 네 아주 훌륭한 분이셨더군요
    시드니에도 Saint vincent de Paul society 가 3군데 있지요
    저 성당과 유해안치에 대해 언젠가 인터넷에서 한번 본적이 잇었습니다
    성인들은 별도 방부처리를 하지않는다고 듣었습니다만
    저기에는 조금 사연이 있다고 듣었습니다

    빠리는 참 의미있는 곳이 많군요

    한국인들의 DNA 개조란 말씀은
    서글프기는 하지만 다소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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