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ie (영화)

 

086055.jpg-r_1280_720-f_jpg-q_x-xxyxx잭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불렸던 것같다.

왜인지도 모르지만 유명했던 케네디 대통령, 그의 부인이었던  잭키, 프랑스에 와서 보니 그녀는 빠리에 와서 공부를 했던 경험이 있는 여자였다. 다부지게 생긴 얼굴에 까만 눈썹이 돋보였던 여자, 갸날픈 몸매…

그런데 알고보니 잭키는 그 우아함으로 이미 프랑스 사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여자였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녀가 빠리지엔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자임이 이번 영화를 통해서 확인되었다.

약간의 이슬비가 뿌리는 평일 오후, 오데옹에 있는 영화관을 찾았는데 영화관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그들은 나처럼 모두 Jackie 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다. 나는 처음에 제목을 보고 이 영화가 온전하게 잭키의 일대기인가 생각했었다. 그녀의 태생, 그녀의 성격 그리고 그녀의 일생을 그린 영화려니 했던 것이다. 그런데 내 생각은 빗나갔다. 영화는 케네디가 저격당한 후에 3일간을 담고 있었다. 진실을 밝혀야 겠다고 찾아온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을 통해 피투성이가 된 케네디를 안고 느껴야 했던 잭키의 트라우마, 그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영화관 안은 관객들이 가득 찼었다. 나는 영화가 참 지루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인들도 지루하게 느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들은 나보다 훨씬 지적인 사람들이니까 다르게 영화를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영화에서 보면 잭키가 백악관에 입성해서 링컨대통령의 방을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문득 혹시나 그래서 케네디도 링컨처럼 저격 당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슬프고 지루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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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 (영화)”에 대한 2개의 생각

  1. 아! 잭키여사, 젊은시절 나도 좋아했던 분입니다.
    케네디 돌아가신후 프랑스에서 대사로 오라고 했던 뉴스를 본것 같은데 그게
    연관이 있는 일이군요.
    참 재치있고 참했죠.

    오히려 영화가 그분의 일생을 다루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네, 나중에 세계 최고의 부자인 오나시스와 결혼했죠.
      바람둥이 오나시스가 마리아 칼라스를 사귀다가 잭키와 결혼을 했죠.
      재미있는 이야기가 진행될줄 알았는데 지루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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