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에서의 아침 식사

가끔출근시간에전철을타면출근하는사람들의긴장감이느껴지면서또새로운세계를들여다보는느낌에
젖는다.오늘아침일찍약속이있어서전철을탔는데전철속에재미있는광경을발견했다.
그는아마도출근하는남자같았다.귀에다전화이어폰을길게내리꽂았는데가방외에비닐봉지에서
커다란우유병같은것을꺼내고있었다.우유빛이나는액체였는데두유같기도했다.
1리터는됨직한병에우유인지두유인지모를액체가담겨있었고또열개는될것같은토스트가들은봉지를
또꺼내고있었다.원래호기심이많은세실리아가살펴보니아무것도바르거나첨가하지않은토스트빵조가리였다.

한국에서같으면집에서대충먹고출근할텐데저것도이곳사람들의특성이다싶었다.
과일도없고견과류도없이맨토스트빵을게다가저렇게많은분량의빵을먹기위해서
집에서챙겨나온것이다.그리고천천히먹는것이다.

때로는점심시간때에도먹을것을챙겨서포크로조그만용기에담긴야채살라드같은것을전철안에서
먹는사람들도발견한다.게다가내프킨까지한손에들고입주위를닦아가면서먹는사람들을발견하곤한다.

전철안에서도자기집에서와같은편안한마음으로마음대로식사를하는문화,시간을벌기위해서그들이
생각해낸합리적생활문화인지도모른다.